전체 글791 길가에 가락지나물 양지꽃은 열매를 맺고 있는데, 가락지나물은 이제 한창이다. 잎이 5갈래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백당나무는 헛꽃을 달고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고 볼 수 있다. 헛꽃에는 꽃술이 없다. 자잘한 꽃이 모여있다.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한 별꽃 여전히 피고 진다. 쇠별꽃인가 싶기도 한데, 암술머리가 3갈래면 별꽃, 5갈래면 쇠별꽃으로, 구분이 쉽다. 선개불알풀 선개불알풀 열매 모양이 이름을 대변한다. 다만, '괴'가 '개'로 변한 것은 그렇다. 털이 있다. 점나도나물은 꽃잎이 길지않다. 꽃받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짧다. 그래서 꽃이 작아 보인다. 그런데, 수분을 마친 꽃은 꽃잎이 왜 길어져 있나? 찔레꽃 이렇게 희고 고은 꽃이 왜 서러운 느낌으로 가슴을 누르는가?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준비할 무렵 찔레.. 2020. 5. 22. 노랑꽃창포 피는 오월 소만(小滿 ), 햇빛이 대지에 가득차고 초록잎을 단 식물들이 바쁘게 햇빛을 받는다. 한 이틀 일기가 불순하더니 구름 간간이 떠가는 쾌청한 날씨다. 숲에 드니 맑은 공기에 절로 심호흡을 한다. 텃밭에 고추, 오이, 토마토, 가지에 지주를 세웠다. 약수터에 심겨진 노랑꽃창포가 환하게 피어난다. 쪽동백과 때죽나무, 국수나무가 이제 제철이다. 숲은 쉼이 없다. 여름꽃도 준비를 하고 있겠지. 역시, 태양과 대지는 위대하다. 2020/05/20 노랑꽃창포 유럽에서 귀화하여 식재되었다. 국수나무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귀엽다. 고광나무 때죽나무 때죽나무 들여다보기 쪽동백나무 쪽동백나무 2020. 5. 20. 태백산 봄맞이 봄이 멀어져 간다. 못 보면 병이라도 나는가? 검룡소가는 길 대성쓴풀을 보러 나섰다. 나도범의귀는 자리만 확인했다. 사길령으로 올라 늦은 한계령풀을 보고 유일사 쉼터에서 돌아온다. 숲에 이는 바람 청량하다. 2020/05/14 대성쓴풀 대성쓴풀 꽃모양이 네귀쓴풀을 닮았다. 하지만, 쓴풀속이 아니라 대성쓴풀속으로 속(genus)을 달리한다. 북방계 식물이다. 싸리냉이 개감수 연복초 당개지치 졸방제비꽃 인가목조팝나무 유럽나도냉이 왜? 강원도에 유럽나도냉이가 많은지. 호석회 식물인가? 산천을 뒤덮고 있다. 검룡소 물길이 마른 날이 없다. 아마도, 땅속 석회동굴이 있을 것 같다. 24시간 카메라가 감시한다. 갈등을 빚다가 발길을 돌리는 곳. 만족과 불만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열정에 대해서도. 열.. 2020. 5. 15. 고추나무 하얀 꽃 덜꿩나무가 꽃을 떨어뜨리니 노린재나무가 그 뒤를 이어 숲속을 밝힌다. 층층나무도 꽃을 하얗게 달고, 곧이어 국수나무가 또 꽃을 피울 게다. 그루터기에 앉아 잠시 쉬었는데, 숲이 숨을 쉬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린다. 숲의 교향곡, 나뭇잎이 하늘거리고 날벌래, 기는 벌레 쉼없이 눈에 든다. 케일 잎사귀에 벌레 구멍이 났다. 내일 아침 일찍 살펴봐야겠다. 내려오는 길에 부추를 조금 베었다. 2020/05/12 2020. 5. 12. 개울가 큰물칭개나물 땅에 붙어 자라던 꽃마리가 꽃대를 길게 올려 계속해서 꽃을 피운다. 씀바귀, 고들빼기가 희고 노란꽃을, 괭이밥도 토끼풀도 저마다 대를 이을 궁리에 여념 없다 시냇가에 내려서니 큰물칭개나물 무더기 무더기 모여 자라는데, 잎과 줄기는 개불알풀과 사뭇 다르지만 꽃은 영락없는 개불알풀 꽃이다. 오월도 이렇게 깊어간다. 뽕나무 꽃이랄까, 오디 모양을 먼저 만들고 꽃이 핀 것을 처음 보았다. 연세 지긋하신 장모님 병원 다녀오시는 길 동행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경안천 지류에서 수변식물 몇 종을 담았다. 비는 오지 않고 기온은 여름같다. 2020/05/07 씀바귀 선괭이밥 벼룩나물 만첩개벚 큰물칭개나물 개구리자리 벼룩이자리 고들빼기 뽕나무 살갈퀴 작은잎의 수가 적은 큰황새냉이 산딸기 2020. 5. 7. 덜꿩나무 핀 길 덜꿩나무가 꽃망울을 키우더니 드디어 흰 꽃을 피웠다. 덩달아 팥배나무도 꽃을 피우니, 온 산이 다시 환해졌다. 시간 간격을 두고 꽃을 피워내는 것은 식물의 지혜로운 선택인가? 벌 나비가 쉴 틈 없이 이 꽃 저 꽃 분주하다. 이제 또 다른 나무는 바람 불기를 기다린다. 바람이 불면 온 숲이 누런 가루에 가려지는데, 송홧가루가 그 주범이다. 봄날은 가물어도 온갖 생물은 분주하기만 하다. 국내 covid 19 확진자가 현저히 줄었다. 해외 유입자를 제외하면 0명을 기록하는 날이 많아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방역으로 전환했다.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니,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생활 방역은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다. .. 2020. 5. 6.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