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2 비비추 여름 공원 2017/07/16 굵은 장맛비 속에 비비추가 꽃잎은 열었다.비 개이기를 기다리다가는 소망하는 이 계절이 속절없이 지나갈까봐 파란 하늘을 꽃잎에다 새기고빗속 비비추꽃이 여름을 열었다. *비비추 -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2017. 7. 17. 광교산 숨은 폭포 장맛비가 개인 하루 토란밭 잡초를 뽑고 산에 온 김에 폭포수를 구경하며 이름을 지어 붙인다. 신봉동에서 수리봉을 올라 고기리로 내려서고 다시 억새밭으로 2017/07/11 서봉사 사방댐 치마폭포 서봉사골 시원폭포 고추나무골 은폭(隱瀑) 작은 폭포속에 운치가 고추나무골 층층폭포 고기리 용추폭포 좌우 암벽이 높고 와폭과 직폭이 조화를 이룬 광교산 명물폭포 광교산에도 용추폭포 하나 쯤은 있어야 겠기에. 깊은 골 고기리 잠폭(潛瀑) 수반에 물을 붓듯이 조용하다. 가을 단풍이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바윗돌을 굴릴듯 기세가 대단한 석문폭포 골이 좁아지면서 석문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다. 용추폭포에서 본류와 합류하는 곳 은벽(銀碧)폭포 높지 않지만 폭포다운 쌍폭 부서질 줄 알면서도 힘차게 내리치고 서글픈 울음은 크게 소.. 2017. 7. 11. 여우길_화분을 벗어난 백리향 장맛비 쉬는 사이 여우길 산책 매원초 입구에서 광교산 문암골 2017/07/09 백리향, 화분을 탈출 대지에 발을 내렸다. 잔잔한 꽃송이, 이삭 모양으로 함께 피어 봉오리를 이루었는데, 터줏대감 잔디와 잘 어울린다. 꿀풀과. 습도 높은 눅눅한 길 백리향이 있어 화사해지고 걷는 길, 바닥 틈 잔잔한 향 스민다. 잎에는 샘점이 있어 은은한 향기까지 내어놓는데, 이 계절, 가야산 백리향은 벌, 나비는 물론 사람까지 불러모으고, 제주 한라산정에는 흰백리향도 곱단다. 머리 모양을 한 꽃들이 서로 모여 우산을 만들었다. 관상용으로 아메리카에서 들여왔다고 이름이 서양톱풀.국화과 걷는 길 꽃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긴 가뭄 끝 개울물 시원하게 흘러 뭇 생명 활기 넘친다. 2017. 7. 10. 남한산성 서문밖 남문 나서서 서문으로 들어와 봉암성을 다녀옴 2017/07/05 참빗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는 참빗살나무 길에서 만나는 뭇 생명체 날기도, 걷기도, 자리잡고 앉아 키를 키우기도 하는, 같이 숨쉬는 것들을 만난다. 길섶에 개머루(가지에 가지를 내는 취산꽃차례) 볕바라기로 늘어졌다. 가새모양 가새잎개머루 더 갉아 먹을 것 없노라 이미 다녀갔으니 오지마라 선언하는 듯 이제 막 영글기 시작하는 얼굴 여드름이 볼록 털산사나무 잎이 어긋나게 붙고 다소 넓은 짝자래나무? 꿩의다리 개화시기를 놓쳤다. 내년에 보자는 뜻이렸다. 조금 기다려 주지... 녀석. 노박덩굴도 예외없이 농사를 짓는다. 산뽕나무 오디를 보고서 그냥 갈 수 없어 몇 개를 따 먹다보니 머리위에서 종덩굴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코르크(cork)로 무장한 혹.. 2017. 7. 6. 남한산성 봉암성 남문에서 성 밖 돌아 동문, 동장대지 오르고, 봉암성 돌아 한봉으로 내려서다. 2017/06/3 개망초 아니었으면 이 계절 목마름을 어찌 감당했을꼬 봉두난발(蓬頭亂髮) 큰뱀무 밑거름이 좋은 곳인지 이곳만 유난히 키를 키운 큰기린초 세상사, 동종은 투쟁하고, 이종은 공생한다. 백선이 지은 자식 농사 섬초롱꽃과 나그네 나그네 한 분께서 이 꽃이 무슨 꽃이냐고 물으시더라 초롱을 닮아 초롱꽃이라 답해드렸다. 참회나무를 보고 참회(懺悔)를 생각한다. 여기가 남한산성이기에 성곽은 딱지꽃의 놀이터 벌의 두 날개를 닮은 봉암성의 벌봉 한수이남의 남한산이라 이름 부르기에는 좀 뭐시기하다. 한수이북 북한산 정도는 돼야 폐허속 속단 무상하단 말 밖에 세월 속절없다. 한봉 내려서니 키를 키운 짚신나물이 반긴다. 2017. 7. 1. 여우길 수원 팔색길 중 여우길 2017/06/24 모감주나무 노란 등촉(燈燭) 숲속에 환하고 자주개자리 보랏빛 얼굴 수줍게 내밀어 반기는 곳. 신포도의 동화속 여우를 얘기하며, ... 연계해서 광교산으로 오르다. 2017. 6. 26.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