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2 유월의 열이틀 경기(백암) 2016/06/12 유월의 열이틀 블루베리 복분자 한꺼번에 익었다 논둑에 자란 풀은 농부의 예초기에 스러지고 환한 개망초는 살아 남았다 길가 잡초들은 노란 가을 미리 맞았는데 지심약을 뿌렸기 때문이다 들에 나는 쑥도 함부로 못 뜯는다 장마 느낌나는 습한 바람 간간이 분다 2016. 6. 13. 설악산 서북능선 야생화 길 장수대 대승령 귀때기청봉 한계령2016/06/03귀때기청봉 유월의 아침 햇살은 이미 골 안을 가득 채웠다.국립공원 설악산 장수대 분소 들어서는 길.신선한 공기 가득하고, 늘 그렇듯이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딛는 느낌. 설악임을 알리는초입의 금마타리 여름 문턱고산의 조팝나무는 이제 제철 '참조팝나무' 밝은 줄기를 가진덤불조팝 소나무 네그루, 푸르름 변함없이대승령을 오르는 풍경을 한결같이 지켜준다. 건너편의 가리, 주걱봉 골을 따라 사행하는 한계령 길 오늘도 대승폭포는 물없음 '구천은하'바위틈에 돌양지꽃만 색이 곱다. 얇은잎고광나무 두어시간 걸어 대승령에 오르니맑은 하늘은 머리위에 가깝고등에 스미는 능선바람이 땀을 식힌다. 남교리와 한계령으로 길은 방향을 달리한다... 2016. 6. 5. 태백산 철쭉 유일사 매표소에서 장군봉 그리고 천제단단종비각 만경사 거쳐 당골하산2016/05/30 멧비둘기의 하루.해가 오른다. 천제단에서 장군봉 철쭉낙화 없는 만개상태 골마다 누웠던 안개가 기지개를 켠다. 부드러운 색감연분홍 철쭉이 한창 곱다. 철쭉과 함께하는태백의 봄꽃. 크지않은 큰산태백이 한 보자기의 봄을 풀어 펼쳐 놓았다. 2016. 5. 31. 港口의 달 부산역 2016/05/21 동그란 뱃고동 소리 잦아든 항 허공에 둥그스런 보름달 떴다 그래도 길 어둡다하고 자동차 불빛 원을 그린다 사월 보름이 지난 것이 어제였나 그제였나. 2016. 5. 22. 예봉산의 始夏 조곡으로 걸어 닿아 세정사. 숲속 길 올라 예봉산, 그리고 상팔당 2016/05/15 운길산역에서 세정사까지 걸어 가는 길은 꾀가 날 정도로 길다. 그나마 계절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는 길가 풍경에 시선을 주다보면 어느듯 세정사. 깊어가는 오월 붓꽃 잎사귀가 반쯤 꼬이는 타래붓꽃 꿀풀도 꽃을 피웠다. 농부의 밭에 핀 감자꽃 개울 언덕에 한창인 찔래꽃 누운 줄기에서 세순을 올리는 새머루 사위질빵보다 한 걸음 빨리 피는 할미밀망 옅은 보라색 꽃 짙은 보라색 줄무늬 참오동나무 층층나무 나무껍질 갈라짐이 갑옷을 두른 듯 고욤나무 세정사 부처님 오신 날을 보낸 산사가 조용하다. 한 낮의 태양 아래 오수라도 즐기는 듯 나뭇잎 조차 미동이 없다. 계곡길 햇살 좋은 곳 고광나무 나란히 모여 다정타. 국수나무 개울쪽으로 .. 2016. 5. 15. 임산폭포 가는 길 논남에서 임산계곡 들어가 임산폭포.명지산 북사면 능선따라 사향능선에 오르고, 익근리로 하산2016/05/07 푸른 물줄기 임산폭포 임산계곡으로 들어가는 길계곡은 물이 맑고, 품이 넉넉하다. 산불감시초소 근무하시는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옛날에는 화전민이 귀목고개 아래까지 화전을 일구고 살았다 한다.(화전 정리법 1968년) 길가에는 화살나무를 닮은 회잎나무가 꽃을 벌렸다. 임산폭포로 들어가는 갈림길. 포장된 왼쪽 길로 오른다. 히든벨리 펜션 입구이기도 한데, 무심코 걸으면 놓치기 쉽다.그리고 지도위에 표시된 등산로 입구는 진행 방향의 좀 더 위쪽에 그려져 있어서 숲길을 헤메이다 다시 펜션으로 나오게된다. 펜션 입구와 마주하는 들머리.결국 임산폭포 가는 길은 지도상, 물이 흐르는 계곡을 거.. 2016. 5. 8. 이전 1 ··· 90 91 92 93 94 95 96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