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4 春雪, 화(花) 봄눈이 소복 쌓였다. 산 아래 생강나무 노란 꽃망울 방울방울 귀룽나뭇잎 뾰족뾰족 쇠땩따구리는 졸참나무 붙잡고 따르륵 딱딱 여울이 졸졸 돌이끼 파릇 봄 스멀 2022. 3. 20. 梅花, 봄 봄비 내리고 기온이 부쩍 오르더니, 봄꽃이 한꺼번에 벙글어진다. 이틀 전 봉오리 부풀더니 그새 벌어졌다. 개나리도, 영춘화도 모두 노란 봄을 맞는다. 산동 마을 산수유 만개했다더니, 기온이 오르니, 이제, 부푸는 봄 아랫녘 웃녘이 따로 없다. 2022. 3. 17. 청계산 변산바람꽃(2022) 날씨가 포근하니 모두 일어섰다. 하지만, 어제 내린 비에 고개를 숙였다. 일찍 개화한 개체는 벌써 씨방이 굵어졌다. 모처럼 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 맑고, 하얗게 일어선 꽃들이 햇살에 반짝인다. 2022. 3. 15. 수리산 변산바람꽃(2022) 변산바람꽃 피는 수리산 골은 꽃보다 꽃길이 먼저 났다. 올봄 개화가 더디다. 지난겨울, 입춘 무렵 찾아온 한파와 가뭄 영향이지 싶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을 뚫는 이 생명은 경이롭다. 2022. 3. 10. 봄, 꽃마리 지난겨울 가뭄이 봄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 경북 산불은 이맘때 연례행사가 되었다. 중부지방의 봄소식을 먼저 알리는 변산바람꽃이 그 지위를 잃었다. 개화가 늦어지는 이유를 예상해 보건대, 가뭄과 더불어 입춘 절기의 한파 영향으로 본다. 일찍 투표를 끝내고 봄소식을 찾아 마을 곳곳을 돌아본다. 꽃마리, 냉이가 꽃을 피웠고, 큰개불알풀은 많은 개체가 한꺼번에 피었다. 개불알풀도 예전보다 많은 개체가 보인다. 쑥의 새싹이 손가락 두 마디만큼 자랐고, 상사화 잎은 한 뼘이 넘는다. 매번 그러하듯,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다. 참새 수명은 5-6년 2022. 3. 9. 강릉 나들이 바람맞으려 능선에 서다. 강풍주의보까지 내렸으니 그 바람 세기가 오죽일까. 싸대기 제대로 맞았다. 정동진으로 내려섰더니 그 바람이 바다로 따라왔다. 파도를 만들고, 또 부셨다 하얗게 하얗게. 하슬라미술관에서 현대미술을... 작품 해석은 개인의 느낌에 따라 시설과 작품의 경계가 불분명해짐 카페에 앉은 손님도 오브제로 보임 정신을 말아먹는 것이 종교뿐만은 아님. 불빛 은은한 통로를 걸어 나올 때에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작품의 일부가 되어버림. 이런! 내가 미술작품이라니. 무언가 갈망을 표현한 것 같고... 사람들은 모두 작가가 되어 자신의 작품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올해는 봄이 늦은 편인데, 정동진 가는 길가에는 매실나무 꽃이 벙글어졌다. 삼척, 동해에 발생한 산불로 연기가 구름 피어나듯 하늘로 오른다.. 2022. 3. 7. 광교산 노루귀(2022) 귀연 노루귀 겨우 두 개체 꽃대를 올렸다. 분명, 무리 지어 불쑥 머리를 내밀 텐데, 낙엽 속에 숨어있는지 꼬물거리는 모습조차 아직 눈에 띄질 않는다. 계곡 얼음 두께를 보면 봄이 더디게 오는 것을 알 것 같다. 입춘 추위를 소한 추위 하듯 했으니 겨울 꼬리가 한 발은 더 늘어났다. 2022. 3. 3. 북방산개구리 산란(2022) 수원천 상류 날씨는 갑자기 풀렸지만, 아직, 빙하의 한 조각같은 얼음은 남아있다. 인기척이 없으면 개굴개굴 개굴 산골이 시끌벅적한데, 다가가면 도대체 어디로 숨었는지 흔적조차 없는 북방산개구리. 2022. 3. 1. 청소년문화센터 복수초(2022) 며칠 들락거렸는데, 오늘에야 개화를 했다. 찬기운 물러가니 대번 변화를 보여준다, 역시 준비는 하고 있었던 모양. 큰개불알풀은 파랗게, 복수초는 노랗게, 자신의 색갈이 너무도 분명한데, 같은 해 아래서 이 무슨 조화인지 나는 알지 못하겠다. 저마다 특징짓는 모습은 그들도 자연의 조화로움 그 자체. 기다리던 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2022. 2. 28. 보세란(報歲蘭) 봄 알리미 보세란. 벌써 스무날쯤 지났나, 이제 향기를 다하고 지려한다. 올 해는 두 대의 꽃대를 올리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보세라는 이름을 가진 이유는 충분했다. 봄이 오고 있다. 기다렸던 큰개불알풀이 비로소 눈에 띤다. 올 겨울이, 유난히 춥고 길다. 아마도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쯤 늦은 봄이 될 것같다. 2022. 2. 25. 민들레 10km 걷기를 한 지 몇 주, 엊그제, 길가에 곱게 핀 민들레 한 포기가 눈에 들어왔다. 주변에는 이웃한 동무도 없다. 흔한 민들레로 호들갑 떨 것 까지는 없겠으나, 계절이 계절인 만큼 귀한 꽃은 분명하다. 낮 기온이 오르기에 찾아가 냉큼 담았다. 햇살이 퍼지자 불과 한 시간여 만에 오므렸던 꽃송이는 활짝 펼쳐졌다. 꽃 한 송이가 얼마나 마음을 밝게 하는지... 민들레를 보고서야 계절은 이미 바뀌고 있다는 것을, 그래서 개불알풀을 찾아보았다. 푸른빛 큰개불알풀은 보이지 않고, 연한 보라색 개불알풀이 배시시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남쪽에서 들려오는 복수초 개화 소식에 공원 복수초 식재지에 소식을 물으려 가 보았다. 2022. 1. 26. 흔적(痕跡 traces) 지워지지 않는 것은 없다. 그러하기에 소중하게 여긴다. 나에겐 그저 흔적으로 남을 뿐이지만. 만들어 남겨지기를 바리는 것은 주체(subject)가 영생하지 못함을 알기 때문이겠지. 객체(object)의 아바타 의식 누군가 맹랑한 소리를 한 것이 기억난다, 클라우드에 영혼을 저장해서 영생하겠다고... 난 그 생각에 긍정적인 교감을 했다. 마지막 절기 대한이 1월 20일 눈은 찔끔(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결코 과소 표현이 아니다) 산길을 걸으면 바짓가랑이에 먼지가 덕지덕지 묻는다. 1윌의 중순이다. 2022. 1. 20.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