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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의 아침 2019/09/29 간밤 이슬은 쑥부쟁이에게 왔었다. 밤새워 놀다가 아침 해에 들켰다. 재미있었냐고 물으려다 그만두었다. 쑥부쟁이가 쑥스러운지 세수하는 척했다. 2019. 10. 1.
가을길 남한산성 이른 추석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침저녁으로 제법 가을 느낌이 난다. 길거리에는 긴 옷을 걸친 사람들이 짧은 옷차림보다 더 많이 보인다. 남한산성길에 구와취인지 북분취인지가 있다 하여 들렸으나, 수리취, 고려엉겅퀴만 보고 왔다. 여장 위에는 뱀이 가을볕을 쬐고, 까실쑥부쟁이가 흔하게 피어있다. 백부자는 여전한데, 사라질 것을 안타까이 여긴 이가 있었는지, 민원을 넣었다 해서 관계기관에서 조사를 나왔었다. 투구꽃이 예년보다 눈에 많이 띄고, 자주쓴풀은 아직 꽃봉오리를 키우고 있다. 북분취는 어디에 숨어있는지. 2019/09/18 등골나물과 표범나비 둥근미국나팔꽃 쥐손이풀 씨방 고려엉컹퀴 송장풀 백부자 서어나무 담쟁이덩굴 시호 수리취 솜나물 폐쇄화 2019. 9. 19.
가을볕 남한산성 2019/09/18 햇살이 지긋이 드러눕자 묵직한 어둠이 밀려나고 비로소 밖을 향한 길이 열린다. 바깥은 이미 한낮을 지나 나른한 오수에 빠졌는데, 이제야, 한 줌 빛에 감사한 아침을 연다. 세상의 한쪽 2019. 9. 19.
광교산 뻐꾹나리(2019) 가을 태풍 링링이 제법 나무를 쓰러뜨렸다.여물 들지 않은 밤송이가 산길에 나뒹군다. 가로수 은행도 털렸다.문암골을 시작으로 광교산 허릿길을 돌았다. 물봉선이 져가고, 산박하를 비롯해 가을 들꽃이 벌써 사그라드는 모습이다.그래도, 늦게 찾는 손님을 맞이하는 녀석들은 있게 마련. 은꿩의다리가 그랬다.누린내풀, 뻐꾹나리, 탑꽃이 자리를 지키고 있고, 길가에 짚신나물은 여전히 노랗다. 흰물봉선을 찾는데 보이지 않는다.오랜만에 들렸다고 외면하는 것일까? 내년에 다시 찾아도 없으면 아마도 도태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점하나 없이 깨끗한 순백이었는데,2019/09/08 가는잎왕고들뻬기 개똥쑥 털여뀌 바디나물 산박하 참빗살나무 2019. 9. 9.
기지포 바래 물때가 좋아 기지포에서 바래를. 만조와 간조 차가 7m 이상이니 바래하기 안성맞춤 허나, 개불은 여름을 나려 바다 깊은 곳으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힘들여 맛조개만 캐다. 남부지방에 가을장마가 길다. 그 영향으로 종일 구름이 덮여 땡볕은 피했다. 해당화가 오랜 기간 피는지, 열매를 달고도 꽃이 핀다. 흰색 꽃이 핀 개체가 보인다. 사구에는 백령풀이 제철 줄기에 긴털이 있기도 한데, 털백령풀과 구분은 애매하다.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참, 노랫말이 서정적이다. 2019/09/01 2019. 9. 3.
소금산 출렁다리 바람불어 시원한 날 원주 간현유원지 소금산 출렁다리를 찾았다. 물은 맑고 하늘은 깨끗하다. 소금산정까지 올랐으나 조망이 없어 아쉬웠다. 물가에 흰여뀌 가을 바람에 하늘거리고, 가새쑥부쟁이, 큰땅빈대는 시원한 물가에서 꽃을 피웠다. 2019/08/31 잎이 둥글어 산조팝나무인가 한다. 섬강과 만나는 삼산천변 큰땅빈대, 쑥부쟁이, 익모초가 가을바람에 흔들 덕평휴게소 일본조팝나무, 벌개미취 2019.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