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小白)
2020/01/03 자신을 낮추어 스스로 겸손해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어떤 경우이든 본인의 사고 영역에 부정적으로 접근해 오면, 방어기제가 작동되기 때문이다. 경우는 다르겠는데, 연초, 평소 만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분도 생물적 본능의 모습을 보였고, 또, 생각의 관점이 다른 경우로, 어느 미디어 토론장에서도 그러한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해, 가까운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그러하여 적잖이 실망스러웠다. 매사, 자신을 방어만 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그리 현명한 처사로 보이지 않는다. 한발 물러서기가 그렇게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 소백산의 모습에서 小白이 아니라 太白의 모습을 본다. '소백'이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 자태는 결코 소백이 아니다.
202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