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2 여름 칠보산 해오라비난초가 피었다.비록,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지만,그는 여름을 머리에 이고 하늘로 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소낙비 후두둑칠보산 걸음은 느릿, 덕분에 쉬엄쉬엄 예년엔 보지 못했던 돌바늘꽃이 논습지에 피었다.또 다른 곳의 해오라비난초는 세력이 약한 듯, 꽃대를 올리지 못했다. 애기쉽싸리 무리지어 섰다.2019/08/16 층층잔대, 큰꿩의다리, 산해박이 바람에 흔들리고,등골나물, 쥐깨풀이 피어나기 시작한다.여름이 등을 보인다. 돌바늘꽃 2019. 8. 16. 여름산 광교산 천년수 2019/08/14약수터 시원한 물 찰찰찰 한 바가지 채워 두어모금 돌아나오는 길섶 쥐손이풀멈추어 서니 이웃하는 탑꽃 더위 한풀 꺾이는 듯,불어오는 골바람, 땀이 금새 식는다. 2019. 8. 14. 설악 백담사, 삼척 대금굴 내설악 백담사, 덕항산 대금굴 2018/07/29-31 산천은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오늘의 풍경은 수년 전과 달라진 모습이 없다. 시간은 나에게만 빠르게 흐르는가? 태초의 모습이 잘 간직된 덕항산 대금굴 *대금굴 관람은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다. (다만, 예약 취소분은 현지에서 매표 가능) 장마 때 불어난 계곡물이 시원하다. 동해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이틀을 쉬다. 삼척해변 2019. 8. 1. 수리산 夏 소형 태풍 다나스가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하지만, 중부지방에는 바람에 흩날리기만 할 뿐이어서 산길을 걷는 내내 우산은 지팡이 대용만 했다. 2019/07/20 수리산 산림욕장에서 병목안 공원 방향 허릿길을 걸었다. 하늘에 구름은 제법 빠르게 지나고 동풍 선들 부니 시원하기가 계곡 부럽지 않다. 이제, 파리풀은 꽃대 중간까지 꽃을 피웠고, 남부지방에서나 볼 수 있다던 매미꽃이 씨방을 달았으며 끝물 꽃을 한 송이씩 보여준다. 자생인지 식재한 것인지는 알 길 없다. 탑꽃인 줄 알았던 풀은 덩굴곽향이라 한다. 언뜻 보아 탑꽃인 줄 알았다. 광릉갈퀴가 보이고, 가을 이미지 가는장구채가 길섶에 하얗게 돋는다. 수암천에는 큰물칭개나물, 개구리자리, 흑삼릉등이 보인다. 중류정도임에도 수질이 좋아 버들치.. 2019. 7. 20. 칠보산으로 걸음 장마철이긴 한데, 아직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들풀은 자리를 바꾸어 피어나고 있다. 파리풀이 피기 시작하고, 습지에는 부처꽃 만발이다. 들 길섶에 풍선덩굴이 열매 맺고 자주개자리가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데, 하늘나리, 왕원추리, 솔나물은 지고 있다. 초복이 되었다. 여름이 깊어가는 칠보산 한 모퉁이를 돌아본다. 2019/07/13 습지라고 하기 민망하게 물이 말랐다. 그래도, 개미탑, 애기골무꽃은 여전하고, 방울고랭이도 키가 한 발이나 커졌다. 산 습지에는 그간 보지 못했던 검종덩굴이 보인다. 알고 있는 게 일천하니 보고 지나는 것이 늘 주마간산이다. 하나라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내게 요구되는 태도다. 개미탑의 꽃만 해도 그렇다. 모니터를 통해 확대해 보고서야 알아챘다. 그래도.. 2019. 7. 15. 음나무 가시 이제 흔적으로 남아있는 음나무 가시 생기를 잃은 지 오래 퇴색되고 무뎌진 가시. 수십 년, 시간이 스쳐 간 흔적. 건들면 툭 떨어질 듯 빛바랜 모습만 남아 지나는 바람 몇 번이나 더 맞을 수 있을련지 바람 지나는 산 능선 상념조차 흩어진 오래된 음나무 가시 2019. 7. 10. 이전 1 ··· 56 57 58 59 60 61 62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