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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용서하는 일 친구가 억울한 사연을 하소연해왔다. 몇 년간, 오해로 인해 모임에서 왕따를 당했다고. 그러나 얼마 전 그 오해가 풀렸는데, 모임의 다른 친구가 맡아서 해온 일 처리가 미흡한 것이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친구 사이의 소원해진 관계회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내가 물었다. 그 친구를 용서할 마음이 있느냐고. 그리고 대답해주었다. 자신을 먼저 용서해야 한다고, 타인을 용서해주는 자신이 미우면 상대방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겠는가. *당단풍나무-단풍나무과 낙엽 활엽 소교목. 잎은 보통 9-11개로 갈라진다.(단풍나무는 5-7개) 2017. 11. 6.
사랑의 전이 아내의 직장 동료는 아내더러 향기 있는 사람이라 한단다. 항상 생각이 긍정적이고, 힘든 일을 함에 내색하지 않으며, 특히 남을 잘 배려한단다. 그러나, 아내도 일을 마치고 귀가하면 무척 피곤해한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아내에게 사랑한단 말을 한다. *덜꿩나무-인동과. 추위에 잘견디고 5월에 흰색 꽃이 피는 낙엽활엽관목 2017. 11. 6.
이제, 길게 호흡해보고좀, 쉬어도 좋겠다.햇살이 많이 뉘어졌다.발, 아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바람에 구른다.가을이, 눕는다. 2017. 11. 4.
광교호수공원 원천 저수지 광교호수공원 신대저수지 한바퀴2017/10/29 손이 덜 탄 신대저수지가을 바람이 유난했던 날겨울을 대비한 청둥오리는 벌써 날아들었다. 아직은 한낮 햇살이 따스해서인가노랑어리연꽃이 여름인 양 피어있다. 늦가을까지 꽃을 피우는꽃댕강나무 하늘을 향해 쏘아올려질 듯자꾸만 높아간다.마천루. 2017. 10. 29.
가을 제비꽃 경기(청명산) 2017/10/21 아침 저녁으로 공기 제법 차가운데 단풍 드는 산길에 제비꽃이 폈다 계절을 잊었노라, 어리석다 말들 많지만바람 좀 차가워진 것이 그리 대수이겠는가 가을 보고 싶은 맘 저러한데, 2017. 10. 23.
가을 菊 산국 노란색이 어찌나 환한지 하늘은 파랬고 바람도 살랑 불었는데 벌 나비 모여 붕붕거리는 소리가 마치 잔치집 같았어 광교산 2017/10/14 산그늘 비켜선 자리 감국 피었네 너를 만나보니 비로소 가을이 깊은 줄 알겠구나 향기 느끼려 얼굴 가까이 했더니 바람이 지나가다 실없이 웃더라 201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