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14

대구 최정산 가을하늘 공활(空豁)하다. 남쪽으로 친구 얼굴을 보러 갔다. 아침과 한낮의 기온 차가 심한 날이 계속된다. 내륙지방은 안개가 심하다. 낙동강 하류, 서낙동강이 갈라지는 대저동의 한낮 부레옥잠, 물수새미, 물상추(물배추), 생이가래, 개구리밥... 수생식물이 눈에 들어온다. 둑에는 애기달맞이꽃도 보인다. 제법 자란 팽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있고, 쏟아지는 햇살 아래 비닐하우스가 반짝인다. 점심을 같이하고 커피까지 같이 나누었다. 귀경길에 달성군 최정산을 들렸다. 산 중턱에 임시 통행 차단이 이루어져 30여 분 등산을 했다. 쓴풀 한 송이 남아있고, 앉은좁쌀풀은 열매 맺고 있었다. 세뿔여뀌도 아닌 둥근 잎에 끝이 길어진 여뀌가 있었다. 바보여뀌일까? 이름 찾기 어렵다. 달맞이꽃은 높은 산도 마다하지 않고 잘 .. 2020. 10. 19.
덕산기 계곡 골 깊다 하지만, 사람이 터잡고 사는 계곡이기에 기(基)를 붙이는건지, 마을 이름 끝에 붙이는 리( )의 옛 표현 흔적인지... 혼자, 그렇게 해석해 본다. 논남기(論南基) 덕산기(德山基) 뼝대는 수직으로 솟아, 오를 수 없이 높고, 도깨비 소, 물빛 짙어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워 두렵다. 무릉도원이라 하고, 신선이 기거하는 곳이라 여긴다. 굽어진 물길 몇 겹 산은 첩첩 그곳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물매화도 가파른 산은 물을 가두어 놓지 못하고 여름 계절 지나면 골짜기는 잠을 잔다. 겨울이면 눈 덮이고 잠은 더 깊어지겠지. 2020/10/14 돌단풍 쥐손이풀 산톱풀 좀개미취 까치발 쇠서나물 산국 아이의 '도깨비 소'도 나이를 먹는다. 도깨비는 어디로 갔을까? 2020. 10. 15.
가을 산벚나무 지나간 여름 큰바람이 불었는데,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산길 곳곳에 나무들이 드러누웠다. 뿌리보다 너무 덩치를 키운 경우, 그리고 벌레가 먹어 속이 부실한 나무가 바람을 견뎌내지 못했다. 톱으로 잘라내어 산책로를 복구했다. 쓰러진 산벚나무가 가을꽃을 피웠다. 제 몸 덧난 줄 알고 마지막 열매라도 맺으려는 듯. 생명체의 본능에 경외감을 느낀다. 2020/10/11 작살나무 검은다리실베짱이 2020. 10. 11.
꽃은, 네발나비와 키큰산국 꽃잎을 떨굴 때 서러웁지 않은 지, 씨앗을 맺은 기쁨에 사그라지는 줄도 모를까. 하늘 맑고 바람 시원한데, 바람따라 전해지는 남쪽 소식은 답답하다. 친구의 빠른 건강 회복을 기원한다. 2020/10/09 2020. 10. 10.
칠보산 습지(2020) 가을의 진객을 만나보는 즐거움일광사의 개쓴풀과 칠보산 묵정논의키큰산국,가는오이풀,께묵,개쓴풀을 만난다. 경작하지 않은 논에는 망초가 무성하고물 마르지 않은 곳에는 낙지다리, 큰비짜루국화, 구와말이 보인다.2020/10/06  칠보산 논습지개쓴풀 가는오이풀 흰작살나무   감자개발나물  등골나물 키큰산국 키큰산국  께묵 께묵  총포가 길지 않고 끝이 둥근 모양좀개수염  탑꽃 묵은 논구와말  구와말 낙지다리  큰비짜루국화  넓은잎큰조롱  미역취  산박하  산박하 쇠방동사니  알방동사니 큰고랭이 들깨풀  물달개비  금불초   일광사   개쓴풀 개미탑 감자개발나물  산부추  쥐꼬리망초   오이 2020. 10. 7.
여수 순천 나들이 순천만 국가정원 아침 공기가 상쾌하다. 입체감을 살린 차원 높은 공원. 더불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걷는 발걸음이 즐겁다. 2020/10/02 어느 섬의 바닷가 '바람의 언덕'에 선 듯 시원한 느낌을 선사받는다. 많이 채운 것보다, 오히려 많이 덜어낸, 그래서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호수정원. SKY CUBE를 타고 순천만 갈대습지로 간다. 문학관에서 습지까지 연장되었으면 어땠을까? 하차한 후, 갈대밭까지 노약자가 왕복해서 걷기에는 다소 긴 거리 갈대의 사각거리는 소리를 듣는다. 정원을 되돌아 나가다가 출입구 건물이 이채로워 담는다. 벽과 지붕의 경계를 짓지 않은 발상 오동도를 둘러보고, 향일암까지 그리고 여수 밤바다를 눈에 담는다. 자산공원에서 본 야경 돌산대교가 공사 중 통행 제한 때문에 돌산에서 .. 2020. 10. 4.
여주 강천섬 한낮 볕이 뜨겁다. 바람 낮게 눕고 흰 구름 둥실거리니 단양쑥부쟁이 덩달아 하늘을 날을 듯, 강물은 멈추었다. 잠든 줄 알았다. 여름이면 더욱 물이 탁하다 한 것을 와서 보니 알 것 같다. 동맥경화다. 물은 상류에서 맑은 물을 저장해야 한다. 썪는 물위에 배 띄우면 뭔 재미.2020/09/28 실같은 가는 잎이 특징인단양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 붉은수크령 물억새 강천섬이 곱게 관리되고 있다. 대소변 냄새 없다. 아직은 아껴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들이 찾는 것같다. 여유로웠다. 자연도 사람도 자전거와 같이 바람, 하늘, 억새와 함께 했다. 2020. 9. 28.
바람이 가을을 실었다. 동풍이 건조하다. 땅에 떨구어진 나뭇잎 저절로 말라 바스락거린다. 하늘 구름 바람에 실려가니눈길 저 멀리까지 닿는다.잠시 서 있었는데, 등에 벤 땀 금새 식는다. 하늘이 맑고 고와 담아 본 풍경. 청명하다. 2020/09/25 정상부에 뜻밖의 꽃을 만난다. 바위산이라 키 낮은 소나무만 그림같이 서 있는 곳. 언제 여기에 서 있었나? 어제도, 그제도 너의 존재를 몰랐었네. 조밥나물 음식은 씹어야 그 맛을 알 수 있고,마음은 말로서 전해야 그 뜻을 알 수 있다. 꽃도 피어야 그 아름다움을 알 수 있구나! 뜻밖의 만남이라 반가운 마음 크다. 2020. 9. 25.
영흥 십리포 옛 어른의 말씀마따나 바람 잡으러 나섰다.해수욕장 소사나무가 제법 흔들릴 정도로 바닷바람이 분다.바람에 마른 모래도 덩달아 날린다.나무 그늘은 시원하다 못해 겉옷 한 겹 껴입어야 했다. 코로나 19 유행이 잠잠해지지 않으니거리두기를 오랫동안 지속한다.모두 갑갑한지 평일임에도 주차장에 차량이 많다. 갯바위 넘어 고운 자갈,밀려 쌓인 흰 굴껍데기푸른 바닷물인천항 접안 대기중인 큰 배들점점이 떠있는 작은 섬들바람 좋고 햇살 좋은바다 풍경이다. 푸른 바닷물빛을 담았다. 흰좀닭의장풀이 있다는데, 내 눈에는 그냥 달개비. 살짝 건드렸는데, 훅-향이 강하다.가시가 쌍으로 붙는다. 가을은 이미 열매를 떨구게 한다. 오월에는 분꽃나무 향 가을 참 쉽게 온다.큰 비 뿌릴 땐 언제고 과일마다 과육이.. 2020. 9. 23.
연천 습지식물 만나러 연천 고포리 입구 국도변 빈 들에 습지식물이 산다기에... 등에풀, 진땅고추풀, 물마디꽃 등 질척한 곳이 그들의 터전 누군 높은 산 바위틈에서 이슬 먹으며 살고, 누구는 개흙 질퍽한 곳에 드러누워 살기도 하네 산다는 것은.. 그렇든 저렇든, 꽃은 모두 곱디곱다. 2020/09/17 뭔지? 까락이길다 한류천의 풍경 흐르지 못해 고인물이 탁하다.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선 길.. 일산 호수공원에서 발원하는 한류천 중간 쯤. 그곳에만 왕별꽃이 무더기로 산다. 주변에 퍼져있지도 않다. 자생으로 보기에는... 씨를 가져와 뿌린 듯한데, 고향 삼아 잘 살아가고 있다. 마치 외래종같이 밭둑에 허브 2020. 9. 18.
잠시 들린 황구지천 황구지천은 의왕 왕송호수에서 시작되고 평택 황구지에서 진위천에 합류되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하천. 요즘은, 어느 지방 어느 하천 할 것 없이 많이 깨끗하다. 황새, 왜가리, 오리가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들린 김에 식생도 살펴본다. 2020/09/15 자전거 길을 조성해 놓았다. 단풍잎돼지풀이 무성하다. 특히, 하천변에 외래종이 극성이다. 가시박도 그렇고. 명아주여뀌 큰방가지똥 둥근잎유홍초 송엽국 △암배우체 자기탁 비가 잦은 여름을 보낸터라 우산이끼의 세력도 왕성하다. △수 배우체 웅기탁 가까운 칠보산에도 들렸는데, 바람 시원하고 개울물이 벌써 차가워지는 느낌이다. 금방동사니 모기골 여름비가 만든 숲 졸참나무 독활 개나리가 피니 오히려 가을답다. 가을 개나리가 한 두송이 피면, 이 계절은 깊어가고.. 2020. 9. 15.
가을의 첫 페이지 석병산 석병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백두대간 길이라 길게 걸어도 보고 싶었으나 허용한 체력, 시간만큼만 쓰기로 하고, 백두대간 산림생태체험단지에서 최단 거리로 다녀왔다. 전날 내린 비로 숲은 축축하고 발부리에 밟히는 나무뿌리는 미끄러웠다. 산머리는 가을맞이하느라 새로운 꽃으로 갈아입는 중이었고, 살모사도 가을볕 따뜻한 바위에 누워 구절초와 함께 가을을 맞는다. 식겁했다. 2020/09/01 영월의 선돌과 같은 모습 돌탑이 있는 봉우리와 석병산 정상을 이루는 봉우리 사이의 풍경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바위. 바위 절리가 쉽게 이루어져 조각조각 떨어져 내린다. 심지어 정상 아래는 아치모양 터널이 뚫렸다. 석병산 일대는 돌리네(doline)가 발달해 있다. 일종의 땅꺼짐 싱크홀( sinkhole)인데, 산지 곳곳에 그런 .. 2020.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