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14 이미 가을산 고추나물 팔월이 끝을 알린다. 가을은 이미 산에 내려왔다. 물봉선 씨를 맺고 무릇, 맥문동도 꽃이 졌다. 숲속은 머리카락 성긴 것처럼 훤해지기 시작하는데, 올여름 비 잦아 산골짝은 아직도 흐르는 물 많다. 바람도 불었고, 느린 걸음임에도 이마에는 땀이 흐른다. 아직은 여름인가 보다. 열무 씨 뿌린 지 대앳새 손마디만큼 자랐다. 벌레 방제를 하고 산을 올랐다. 2020/08/31 닭의장풀이 지나는 사람을 유심히 살핀다. 신기한가 보다. 매해 이맘때 여기에서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산씀바귀 며느리밑씻개 색감이 곱다. 물봉선 가는장구채 신감채 산길에 뚝뚝 떨어져 내린다. 생존전략 이번에는 갈참나무가 그 대상이었다. 숲이 오랫동안 축축하니 버섯나라가 되었다. 방귀버섯 2020. 8. 31. 바람이 휙 지나다 오늘로 덴탈 임플란트가 5개 의사 선생님은 치아가 약하니 여문 것은 피하라 하신다. 소주 병뚜껑을 이빨로 따던 때가 이십대였던가? 시간이 지나니 단단했던 치아도 별수 없다. 바람이 지나가니 시간이 묻어간다. 풀이 눕고 바위가 부스러진다. 벌써 시간이 꽤 흐른 것 같다. 2020. 8. 25. 다리의 밑 손바닥의 반대쪽에는 손등이. 다리의 위와 아래,다리의 위에는 햇빛이 비치어 밝고다리의 밑은 자신의 그림자로 어둡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같아, 양면을 갖는다.그래서 두 마음 즉, 음 양의 조절이 조화로워야 한다. 모든 이의 올바른 사회생활을 위해 도덕, 윤리가 필요하다.사람은 함께 모여 살기에 자신을 조절해야 한다.외부에 표출되는 자신의 겉모습과 내면을. 한계,달뿌리풀이 햇볕이 들지 않는 다리 밑으로 성장해오다 멈추었다.자연 속에서 능력의 한계란 이런 것이다. 시간은 어두운 곳에서도 째깍거린다.서로를 인정해 보자.다만,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범위에서거스러지 않는다는 것은 공존의 의미이다. 2020. 8. 22. 광교산 뻐꾹나리(2020) 2020년 여름은 긴 장마와 시원한 여름으로 기억될 것 같다. 세상은 여전히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의 연속이다.covid19 확산 조짐이 보인다, 두 자릿수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바뀌었다.그런데도, 광화문 광장에는 집회가 이루어졌다. 서로 '다름'을 인정한다.하지만, 국가라는 큰 공동체는 절대다수 국민의 뜻에 따라 이루어졌다.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하는 이유이다.국가의 통제에 따라야 한다.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다.다만, 근거에 기반한 정당한 비판이어야 하고,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근거(根據) : 일이나 의견이 사실이나 실재에 그 바탕이나 까닭을 두는 것. 스스로 미망에 갇혀있으면서 현대판 현자라 자칭하는 자들이 많다.이들의 미혹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것도 세상을 길게 살아온 어른이 보여.. 2020. 8. 16. 메밀꽃과 자전거 어제저녁 친구들 단톡방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햇수로 삼 년이 돼가는 친구의 병상이 거의 완치로 판정받았단다. 일전, 병세가 조금 호전되어간다는 소식에도 기쁨 마음이 북받치어 잠시 울컥하기도 했었는데, 이제 거의 완치라니! 힘든 시간을 견뎌낸 친구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제, 정녕 장마가 끝을 보이는지, 잠시 볕이 나기를 반복한다. 밖으로 나섰더니, 가로수 길가에 사람이 많다. 눅눅하고 갑갑하기가 서로 같아서겠지. 저수지 수변으로 노랑어리연꽃이 피었고, 좀 더 수심이 깊은 곳에는 연꽃이 곱게 떠 있다. 소나무 아래에는 맥문동이 무리 지어 피었고, 산책로 의자 곳곳에 비 갠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2020/08/14 길에서 눈 맞춘 들꽃... 꽃차례가 엉성한 개맥문동 꽃받침이 단정하지 못한.. 2020. 8. 14. 칠보산 습지(2020.8.12)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되었다. 전국을 오르내리며 퍼부은 물 폭탄으로 모두 물에 젖었다. 덥지도 않아 누군가는 '여름을 도둑질당했다'는 표현을 한다. 폭우에 생명을 잃은 이 적지 않아 마음 아프다. 희망은 폐허에서 싹튼다 했다. 재해를 입은 모든 이 희망을 품었으면 한다. 어제, 오늘 잠시 비가 멈추었다. 산에 들었더니, 질퍽거리고, 산길인지 물길인지가 분간하기 어렵다. 등산화 대신 차라리 장화를 신을 걸 하고 생각했다. 그 빗속에도 꽃을 피고 진다. 햇빛을 본 지도 오래건만, 자연의 시간은 어김없다. 2020/08/12 개싸리 소엽의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어 흰전동싸리와 구분된다. 무릇의 작은 꽃 짚신나물 칠보사 입구에 덩굴별꽃이 무리지어 피어있었다. 질경이 돌콩 부처꽃 줄기에 털이 있으면 털부처꽃으로 분류.. 2020. 8. 12. 고구마 꽃 산 밭에 고구마가 꽃을 피웠다.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가 큰 잎을 죄다 먹어 치웠는데, 줄기에서 작은 잎이 또 자라나오더니 칠월 말 그 고구마는 꽃을 달았다. 2020/08/01 17c 구황작물로 재배 열대 아메리카 원산지 2020. 8. 4. 금불초 나들이 보도블록 사이는 좁은 틈바구니주로 바랭이 자리.개미집 부풀려 올려지는 자리 그 자리에 태연(泰然)히 금불초 섰네맡아 논 주인 따로 있을 리 없겠지만,서울 처자 여름방학에 시골 친척 집 다니러 온 듯. 서양민들레 나들이용 미니벨로를 배경개망초 2020. 7. 27. 여름 숲 올 장마는 중국과 일본에 큰 비를 뿌렸다. 장강의 산샤댐이 붕괴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 섞인 소식이 들릴 정도다. 한반도는 이웃 두 나라만큼은 아니지만, 부산과 경북 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렸다.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한반도에는 찬 공기 힘이 강해, 장마전선이 휘어져 있는 까닭에 과하게 습하거나 무덥지 않다. 산에 올랐더니 시계가 좋아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기까지 한다. 참나리는 머리를 뒤로 더 제쳐 올렸고, 광대싸리 숫 그루가 꽃밥을 터뜨렸다. 약수터에는 미나리와 세잎쥐손이도 여름을 맞았다. 2020/07/26 숲이 모처럼 축축하다.오랫만에 산골짜기에 흐르는 물소리도 들렸다.여름이 시원해졌다. 2020. 7. 26. 노란 호박꽃 7월 15일이었나? 비 갠 다음 날, 하늘이 맑았다. 외곽순환로 부천을 지나가는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사방에서 솜 같은 흰 구름이 피어올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경치가 시원하다. 일산을 다녀오는 길, 자유로에서 김포대교를 바라봤다. 장항습지 부근을 지나는데, 하늘빛과 닮은 한강 물이 평화롭다. 숲길에서 자전거 타보고 싶다는 말에 접는 미니벨로를 샀다.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 간 비대면이 강조되자, 자차나 자전거 여행이 늘어났다. 자동차에 싣고 장거리 이동이 편리한 미니벨로는 지난해부터 품귀였다 하니... 여가를 즐기는 형태가 다양해졌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이렇게 세태에 뒤져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하고 실행하면 다른 사람들은 열 발쯤 앞서 있다. 나름 메이커를 샀는데, 명성에 못 미친다... 2020. 7. 19. 이만봉 솔나리 길 들머리-분지저수지 날머리-안말 2020/07/12 분지 저수지 둑에서 시작되는 산길은 가파르다. 멀리서 보아 수목 우거진 산세가 육산인 줄 알았더니, 바위산이다. 마치, 경기 용문산의 한 자락을 오르는 느낌이다. 산 허리께 꼬리진달래가 나타나고 이어서 솔나리도 얼굴을 보인다. 지난봄 얼레지 화사함에 눈부시더니 이 여름 솔나리는 고상하기 짝이 없구나 엷은 미소 지은 듯 만 듯 다가가면 고개 돌릴 듯 말듯 숲에 이는 바람결에 손짓할 듯 말듯 되돌아서면 향기 멀어질까 서성이는 발걸음 멋 모르고 산에 들었다 하루해 저문다. 명불허전 이만봉의 솔나리다. 돌양지꽃 바위채송화 자주꿩의다리 이만봉지나 곰틀봉 오르는 길은 자주꿩의다리 꽃길이다. 일월비비추 참배암차즈기 꼬리진달래 회목나무 미역줄나무 개다래 꽃며느리밥풀 큰.. 2020. 7. 13. 칠보습지 장마라지만, 중부지방은 가물다. 습지도 예외없이 말랐다. 망초만 키를 키웠다. 묵정논에 낙지다리가 있는지 살펴보지만 눈에 띄지 않는다. 쑥부쟁이와 미역취가 꽃을 피웠다. 가을의 전령사 쯤으로 봐야할까. 2020/07/10 산해박 지난해 서있던 그자리 땅비싸리가 곧게 섰는데, 낮설어 보인다. 쑥부쟁이 습한 곳을 좋아하는 옥잠난초 꽃을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지났다. 피고지는 원추리 으아리 큰꿩의다리 줄기에 능선이 없어 둥글고 매끈하다. 좁쌀풀 참소리쟁이의 씨방을 담아보았다. 층층잔대 패랭이 흰작살나무 흰색의 열매가 달린다. 습지 검종덩굴 지난해 보다 부실하다. 꼬리조팝나무 덩굴박주가리 2020. 7. 10.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