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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꽃창포 피는 오월 소만(小滿 ), 햇빛이 대지에 가득차고 초록잎을 단 식물들이 바쁘게 햇빛을 받는다. 한 이틀 일기가 불순하더니 구름 간간이 떠가는 쾌청한 날씨다. 숲에 드니 맑은 공기에 절로 심호흡을 한다. 텃밭에 고추, 오이, 토마토, 가지에 지주를 세웠다. 약수터에 심겨진 노랑꽃창포가 환하게 피어난다. 쪽동백과 때죽나무, 국수나무가 이제 제철이다. 숲은 쉼이 없다. 여름꽃도 준비를 하고 있겠지. 역시, 태양과 대지는 위대하다. 2020/05/20 노랑꽃창포 유럽에서 귀화하여 식재되었다. 국수나무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귀엽다. 고광나무 때죽나무 때죽나무 들여다보기 쪽동백나무 쪽동백나무 2020. 5. 20.
태백산 봄맞이 봄이 멀어져 간다. 못 보면 병이라도 나는가? 검룡소가는 길 대성쓴풀을 보러 나섰다. 나도범의귀는 자리만 확인했다. 사길령으로 올라 늦은 한계령풀을 보고 유일사 쉼터에서 돌아온다. 숲에 이는 바람 청량하다. 2020/05/14 대성쓴풀 대성쓴풀 꽃모양이 네귀쓴풀을 닮았다. 하지만, 쓴풀속이 아니라 대성쓴풀속으로 속(genus)을 달리한다. 북방계 식물이다. 싸리냉이 개감수 연복초 당개지치 졸방제비꽃 인가목조팝나무 유럽나도냉이 왜? 강원도에 유럽나도냉이가 많은지. 호석회 식물인가? 산천을 뒤덮고 있다. 검룡소 물길이 마른 날이 없다. 아마도, 땅속 석회동굴이 있을 것 같다. 24시간 카메라가 감시한다. 갈등을 빚다가 발길을 돌리는 곳. 만족과 불만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열정에 대해서도. 열.. 2020. 5. 15.
고추나무 하얀 꽃 덜꿩나무가 꽃을 떨어뜨리니 노린재나무가 그 뒤를 이어 숲속을 밝힌다. 층층나무도 꽃을 하얗게 달고, 곧이어 국수나무가 또 꽃을 피울 게다. 그루터기에 앉아 잠시 쉬었는데, 숲이 숨을 쉬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린다. 숲의 교향곡, 나뭇잎이 하늘거리고 날벌래, 기는 벌레 쉼없이 눈에 든다. 케일 잎사귀에 벌레 구멍이 났다. 내일 아침 일찍 살펴봐야겠다. 내려오는 길에 부추를 조금 베었다. 2020/05/12 2020. 5. 12.
개울가 큰물칭개나물 땅에 붙어 자라던 꽃마리가 꽃대를 길게 올려 계속해서 꽃을 피운다.씀바귀, 고들빼기가 희고 노란꽃을, 괭이밥도 토끼풀도 저마다 대를 이을 궁리에 여념 없다 시냇가에 내려서니 큰물칭개나물 무더기 무더기 모여 자라는데, 잎과 줄기는 개불알풀과 사뭇 다르지만 꽃은 영락없는 개불알풀 꽃이다. 오월도 이렇게 깊어간다.뽕나무 꽃이랄까, 오디 모양을 먼저 만들고 꽃이 핀 것을 처음 보았다. 연세 지긋하신 장모님 병원 다녀오시는 길 동행하고 깨끗하게 정비된 경안천 지류에서 수변식물 몇 종을 담았다.비는 오지 않고 기온은 여름같다.2020/05/07 2020. 5. 7.
덜꿩나무 핀 길 덜꿩나무가 꽃망울을 키우더니 드디어 흰 꽃을 피웠다. 덩달아 팥배나무도 꽃을 피우니, 온 산이 다시 환해졌다. 시간 간격을 두고 꽃을 피워내는 것은 식물의 지혜로운 선택인가? 벌 나비가 쉴 틈 없이 이 꽃 저 꽃 분주하다. 이제 또 다른 나무는 바람 불기를 기다린다. 바람이 불면 온 숲이 누런 가루에 가려지는데, 송홧가루가 그 주범이다. 봄날은 가물어도 온갖 생물은 분주하기만 하다. 국내 covid 19 확진자가 현저히 줄었다. 해외 유입자를 제외하면 0명을 기록하는 날이 많아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생활 방역으로 전환했다.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니,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 까지는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생활 방역은 개개인이 방역의 주체다. .. 2020. 5. 6.
어제 못 본 꽃 오늘 보았네 어제 지난 길에 보지 못했던 꽃 오늘 다시 걸으니, (흰)빗살현호색이 반긴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보는가 보다. 길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물이 눈에 담기기야 하겠지만, 머릿속에서 모두 인지하지는 못한다. 한 발 건너 서있는 들현호색도 석양에 웃고 있다. 멀리 시궁산까지 들려, 보고 온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늘 다니던 길에서 여태 보지 못했다니... 주변을 둘러보고 살아야 겠다. 인지 못 하는 일이 어디 들꽃뿐이겠는가. 불기2564/04/30 들현호색 2020. 4. 30.
콩제비꽃이 한창이다 옮겨심은 오이 모종이 냉해를 입었다. 가지 모종도 시원찮다. 이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하니 좀 더 두고 봐야 하겠다. 계곡에 자리잡은 뻐꾹나리가 세력을 불려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앵초도 뻐꾹나리도 야생에 적응을 잘 하고 있어 대견하다. 그 골짜기에는 오이순 몇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연한 순을 조금 얻었다. 물에 불려 뿌리가 나온 옥수수 몇 알을 심었다. 물가에 자리잡은 황새냉이가 환하게 피었다. 야광나무 흰꽃도 숲을 밝힌다. 귀룽나무 꽃은 벌써 기운을 잃어가는데, 덜꿩나무는 이제 꽃망울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인다. 나물하시는 분의 손에 꿩의다리 새순이 잘렸다. 이 또한 야생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축축한 습지에 참꽃마리가 맑게 피었다. 2020/04/29 졸방제비꽃 꽃자루와 꽃잎에 털을 달고 있다... 2020. 4. 29.
시궁산 철쭉 길 기온이 많이 오를 줄 알았는데, 소나기성 구름이 자주 지나는 바람 부는 날이었다. 능선에 철쭉이 만개했다. 개체 수가 상당해서 꽃길을 걷는 느낌이 든다. 이 산에는 조선현호색이 우점한다. 참빗살나무가 능선길에 자주 보이고, 넓은잎각시붓꽃도 보인다. 가끔 백선도 나타난다. 오이순을 조금 얻고, 임도를 길게 걸어보았다. 2020/04/27 들현호색 조선현호색 빗살현호색과 비슷하지만, 잎이 2회 3출엽이다. 꽃은 없어도 잎은 참오동나무 왕벚나무 왕벚나무도 총경을 보이기도 한다. 호제비꽃 흰들제비꽃 2020. 4. 28.
꽃자루가 긴 이스라지 그간, 찬바람이 불어 기온이 오르지 않았지만, 이스라지는 자기 시간을 지킨다.작은 키에 열매 욕심이 많다.빽빽하게 꽃을 피워, 흰 눈이 내린 듯하다. 다른 제비꽃보다 늦게 피는 흰털제비꽃이 보인다.잎자루에 수북하게 흰털을 달고 있다. 올봄은 앵초가 많은 꽃대를 올리지 못했다.대신, 옆자리 뻐꾹나리는 제법 세력을 불려간다.지난번, 잔털제비꽃 자리로 걸음을 옮겨 부풀어가는 씨방을 담아본다.둥근털제비꽃은 씨방에 털이 수북한데, 잔털제비꽃은 씨방에 털이 없고 매끈하다. 물이 스며 나오는 곳에 사초 종류가 있어 담아보았다.사초 구분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바람이 불어도 기온은 어제와 다르게 오른다.2020/04/25 2020. 4. 25.
노루목 비목나무 노루목으로 오른 지 오래되었다.계곡으로 들어서자 노란 꽃을 단 비목나무가 눈에 들어온다.가곡 '비목' 때문에 기억에 잘 남아있는 나무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핀다.수꽃만 보이는데, 암꽃도 찾아봐야겠다. 원추리와 고추나무 순을 조금 얻었다.그러나, 숲은 이제 짙어지기 시작했다.올해는 발걸음을 좀 늦게 했다. 요 며칠 바람이 심하게 불고 기온이 낮다.늦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 표현할 정도다.한 낮이어도 손이 곱다. covid 19가 전염성이 강하고 사망율이 높다.각국이 셧다운(shut down)제를 실시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위도 벌어진다.시위하는 내용도 나라마다 양상이 다르다.미국은 인권을 이야기하고,인도는 생존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는 매일 추가 감염자가 거의 한 자리수로 내려섰지만 계속 조심을 해야.. 2020. 4. 24.
빗살현호색을 만나다 봄나물 원추리를 만날까 하여 숲속으로 들었다가바윗돌 길 사이사이 빗살현호색을 만난다. 초록초록으로 산이 옷을 입으니 숲속은 비로소 싱그러워졌다.더 오르다 말고 숲에 앉았다.돌틈 매화말발도리 하얀 치마도 고왔다.2020/04/21 2020. 4. 21.
실미도(實尾島) 사월이지만 중국발 황사도, 미세먼지도 없는 날의 연속이다. 미세먼지 감소는 아마도 covid 19의 영향이 크겠고, 게다가 전날 내린 비로 날씨는 더욱 화창(和暢)하다. 영종도에서 남서 방향에 다리로 연결된 무의도와 그 옆에 누에처럼 누워있는 실미도를 들어가 본다. 2020/04/17 통보리사초 갯씀바귀 서양갯냉이 산복사 분꽃나무 보리밥나무 202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