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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꿀이 눈에 띄었다. 가지잎을 먹는 벌레를 잡아주고 방울토마토 몇 알을 수확했다.지면에 맞닿는 부분은 욕심을 버리고 잘라버렸다.초기에 잘라버렸어야 했는데, 초보티가 난다.뿌린 만큼, 가꾼 만큼 거둔다는 말은 최소, 작물에는 진리다. 날이 더워지고 여름꽃들이 산과 들에 가득하다.늦게 올라온 제비꿀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주말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릴 것 같다.7월도 중순을 향해 달려가니 내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는 것 같다.2020/07/08 큰까치수염줄기에 털이 없다. 닭의장풀 어수리 씨를 받아 사방에 뿌려 볼 생각이다. 어수리밭을 꿈꾸며... 2020. 7. 8.
파주 마장호수, 헤이리 장마이긴 한데, 가끔, 맑은 날이 선물처럼 온다. 간밤 지나간 비에 공기 맑고 하늘 푸르니 물빛 짙다. 파주 광탄 기산리 마장호수와 헤이리 마을 나들이를 했다. 2020/07/04 마장호수에 출렁다리와 수변 산책길을 조성해 놓았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속이라 공기 맑고 깨끗해서 산책하기 좋았다. 물빛은 파랗다가도 푸르다. 호수는 주변은 물론, 하늘조차 품는 큰 그릇이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도 호수를 닮았으면 한다. 출렁다리 입구. 이곳에서 음료를 구입하면 주차비가 무료. 구입한 영수증이 필요하다. 노루오줌도 은근히 습한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분홍색이 곱다. 좁쌀풀 줄기에 털이 있는 털부처꽃 메꽃 물레나물 노란꽃 모감주나무 큰낭아초 2020. 7. 5.
차멀미를 하다니 수련 세상 편하게 살려다 혼난 하루였다. 요즘 자동차에 네비게이션 달리지 않은 차 없고, 손에 든 전화기에도 내비게이션 뿐만 아니라 지도 앱에서 실시간 위치정보를 알 수 있어서 길을 찾는 일은 식은 죽 먹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골 동네에 들어서니 영리하다는 내비게이션이 뺑뺑이를 돌린다. 한 시간여를 헤매다 차에서 내리니 멀미가 난다. 무엇에 홀린 듯하다. 낯선 길, 사전에 지도라도 보고 길을 익힐 걸 그랬다. 들린 농장에서 블루베리 수확하는 것을 잠시 도와드렸다. 고라니가 밭 한쪽 그늘에서 졸고, 참새 떼가 열매에 앉았다가 날아오른다. 양심 없는 녀석들! 굵고 잘 익은 것만 쪼아먹었다. 말뚝으로 박아놓은 지지대 위에는 까치도 푸른 구슬을 물고 있었다. 밭 주인은 짐승들에게 은혜로운 사람이었다. 잠시,.. 2020. 6. 28.
치커리(chicory, endive) 꽃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시작되었다 한다.작은 개울이 말랐으니 가뭄인데, 흠뻑 적시기를 식물들도 기다린다. 며칠 텃밭 돌보기를 게을리했더니고춧대가 가뭄에 시들하다.농작물은 주인의 발걸음 소리에 큰다더니 맞는 말이다. 치커리꽃이 고와 담았다.꽃을 보기 위해 심어도 좋겠다.유럽이 원산지라 하며, 그쪽에서는 잎뿐만 아니라 뿌리까지 음식 재료로 이용한단다.    봄에 꽃을 피운 살갈퀴는 꼬투리가 벌어졌다.이제, 털중나리, 고삼, 타래난초가 장마철에 피어난다. 2020. 6. 24.
부분일식 #1#2유월 스무하루 하지태양에 달이 걸첬다.오후 네시 경부터 시작해서 여섯시 정도에 끝이난우주의 특별한 현상을 관찰해 본다.이렇게 지구 밖을  한 번 쳐다보게 되었다.우주에서 이 지구를 내려다 본다면 또 어떤 느낌이 들지무한한 우주를 생각해보는 날이다.렌즈는 물론 무한대로 고정하고 수동 모드로 눌렀다.105mm iso L1.0 (1/8000)s f32 보정1보정2 2020. 6. 21.
개망초, 큰금계국 華麗江山 발치한 자리에 임플란트 한 뒤, 나들이를 삼갔더니 그새, 들판은 온통 꽃밭으로 변했다. 개망초, 큰금계국이 서로 영역을 다투는 듯 하지만 잘 어우러졌다. 둘 다 외래종이라 정감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무리 지어 핀 것이 화사한 맛은 있었다. 그렇다 해도, 이 시기 이 땅에, 저 자리에 있어야 할 수수한 우리 들꽃은 없는가? 왠지, 이 땅의 꽃이 저들에 자리를 내어주고 밀려난, 그래서 주객전도된 느낌이 든다. 문화의 공존도 그렇다. 우리 문화가 튼튼한 기둥이어야 갖은 모양의 지붕을 얹을 수 있다. 어우러져서 맛있는 비빔밥도 결국 고추장 맛이다. 우리의 것을 실하게 하는 것은 고추장과 같이 중요하다. 2020/06/19 개망초 2020. 6. 19.
이른 장맛비 이른 장마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간밤, 중부지방에도 비 예보를 증명해 보이겠다는 듯 비가 내리기는 했는데, 5mm 안팎의 이슬 같은 비가 내렸다. 봄에 피웠던 꽃들은 열매를 맺기 시작했고, 무덤가 털중나리, 작살나무가 개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그중 큰까치수염이 먼저 나섰다. 큰까치수염은 꽃자루에 털이 없는 것이 까치수염과 구분된다. 산길은 이슬 내린 듯한 아침 풀밭. 숲은 바람이 걷어내지 못한 안개 자욱. 이제 아무도 지나간 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지난 시간은 쌓여 오늘을 보일 뿐, 과거의 모습은 실체 없는 허상이 되었다. 2020/06/14 내화피편에 톱니를 달고 있는 참소리쟁이 꽃자루가 털이 없어 매끈한 큰까치수염 인동 노루발 젖은 등은 실같이 가는 한 줄기.. 2020. 6. 15.
숨어 피는 꽃 박쥐나무 이제 산을 오르면 땀 한 바가지는 예사로 쏟는다.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어 간다더니 유월 초순임에도 30도를 넘는 날이 많아진다. 방울토마토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오이순이 부쩍 자라 오른다. 올봄 성장이 유난하던 케일 세 그루는 결국 꽃대를 올려서 뽑았다. 다시, 상추와 케일 어린 모종을 이식했는데, 불볕더위와 가뭄에 잘 살려는지 걱정이다. 그래도 장마 전이라 잘 자랄 것으로 생각한다. 박쥐나무 넓적한 잎 아래는 호롱불을 밝혀 논 것 같은 꽃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키가 크지 않은 나무라 잎의 밑을 살펴보아야 개화를 했는지 알 수 있다. 한낮이라도 잎 아래 숨어있어 빛이 약해서 잘 담기 어렵다. 개옻나무가 털이 부숭부숭한 열매를 늘어뜨렸다. 참옻나무는 열매에 털이 없다. 노루발 이제 더워지는 여름이 .. 2020. 6. 10.
곰배령 가는 길 간밤, 적은 양이었지만 비 내리고 나니 아침 맑아 상쾌하다.바람 간간이 불고, 조각구름 모였다가 흩어지는 곰배령 가는 길.계곡 물소리, 새소리가 골짜기에 어우러졌다.2020/06/03 골 안에 감자난초가 자주 눈에 띈다. 잎이 뾰족뾰족한 눈개승마(잎이 둥글면 눈빛승마) 전호 풀솜대 요강나물에 손님이 찾아왔다.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광대수염 쥐오줌풀 뜻밖에 능선 주변에 제비꽃이 산다.혹시 흰제비꽃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노랑제비꽃이야 주로 산의 능선에 산다.시기가 늦어 겨우 한 개체만 보였다. 붉은병꽃나무 매발톱나무높은 산의 능선에 산다. 은방울꽃 덩굴개별꽃 개바늘사초 옆 꽃잎에만 털이 있고, 꽃대와 줄기에는 털이 없는민졸방제비꽃 화관(통부)을 가지는선갈퀴 큰앵초는 벌써 졌는지 한 .. 2020. 6. 4.
영월과 만항재 늦은 봄 여름이 오는 길목에 들어섰다.낮 기온이 27, 8도를 오르내린다.이제 봄의 꼬리는 높은 산 능선에 겨우 걸쳐있다. 강원, 석회암 지대 영월과 만항재를 다녀왔다.오늘도 더운 날씨였지만, 만항재를 오르니 숲에서 부는 바람이 시원하다.미나리냉이, 노루삼, 꽃쥐손이, 쥐오줌풀이 한창이다.정암사 적멸보궁 뜰에는 아직 복주머니란이 고왔다.2020/05/30  설악산 공룡능선의 연잎꿩의다리와 닮은 꼭지연잎꿩의다리.열매와 뿌리를 비교해 보아야 구분이 가능하다.개체수가 적은 것도, 서식환경이 열악한 것도 닮았다.  수술은 곤봉 모양이고, 잎은 방패 모양으로 연잎을 연상시킨다.   볕이 잘 드는 산소에는 꽃꿩의다리가 한창이다.꿀풀, 잔개자리, 쇠채, 갈기조팝나무가 보이고, 꽃잎이 길고 털이 많은 유럽점나도나물이 무더기를 .. 2020. 6. 1.
숲그늘 골무꽃 골무꽃 숲에서 열심히 키를 키우던 골무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큰 나무 사이로 간간이 비치는 한줄기 햇빛을 담으며 살아간다. 줄기에는 곱슬곱슬한 털이 많고, 꽃은 한 방향으로 밀집 시켜 놓았다. 풍성하게 보이려는 듯하다. 꽃이 지고 열매를 맺으면 그 모양이 골무를 닮아서 골무꽃이라 한다. 이제 여름이 시작되었다. 윤사월도 벌써 이레나 되었다. 오월이면 여름 날씨를 보였던 근년과 달리 올해는 그런대로 오월다웠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윤달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한다. 텃밭을 오르는 길가에는 망초, 개망초, 주걱개망초가 산다. 주걱개망초가 먼저 꽃을 피웠다. 이제, 산과 들은 개망초가 주인이 될 것이다. 2020/05/29 주걱개망초 2020. 5. 29.
길가에 가락지나물 양지꽃은 열매를 맺고 있는데, 가락지나물은 이제 한창이다. 잎이 5갈래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백당나무는 헛꽃을 달고 있다.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고 볼 수 있다. 헛꽃에는 꽃술이 없다. 자잘한 꽃이 모여있다. 이른 봄부터 피기 시작한 별꽃 여전히 피고 진다. 쇠별꽃인가 싶기도 한데, 암술머리가 3갈래면 별꽃, 5갈래면 쇠별꽃으로, 구분이 쉽다. 선개불알풀 선개불알풀 열매 모양이 이름을 대변한다. 다만, '괴'가 '개'로 변한 것은 그렇다. 털이 있다. 점나도나물은 꽃잎이 길지않다. 꽃받침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짧다. 그래서 꽃이 작아 보인다. 그런데, 수분을 마친 꽃은 꽃잎이 왜 길어져 있나? 찔레꽃 이렇게 희고 고은 꽃이 왜 서러운 느낌으로 가슴을 누르는가?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준비할 무렵 찔레.. 2020.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