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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길 한가위 지나고 추분도 넘으니, 노란 은행이 땅에 구른다. 열매 맺은 것들은 모두 익어가고, 이제 잎새도 색을 바꾸어간다. 봄이 이른 듯 오더니, 가을볕 또한 빨리 드러눕는다. 공원 길에 한두 잎 낙엽이 여름을 지우고, 옷소매 길어진 차림새에 가을은 이미 저만큼 왔다. 아직은 초록이 우세하지만, 밤에 창문을 닫은 지는 이미 오래 2021/09/28 지난해 부터 이름을 알고 싶었던 식물. 국화과를 뒤져 찾아냈다. 풀솜나물 외래종일거라 생각했는데 자생종이다. 꽃사과나무와 아그배나무. 봄이되어 꽃이 피면, 서로 같은 듯 다른 종 가을이되니 열매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2021. 9. 29.
불갑사 꽃무릇 한가위 연휴가 길다. 불갑사 꽃무릇 소식이 유혹하기에 길을 나섰다. 한 주일 전이 좋았겠다. 햇살 아래 붉디붉은 석산 봄 색깔은 개나리로 노랗더니 가을은 온통 익은 고추와 더불어 꽃무릇조차 붉다. 뜨거운 여름 지낸 고통을 생각하면 붉게 물들지 않으면 무엇으로 표현하리 가까운 법성포구와 백수해안을 거쳐 신안 섬을 돌아봤다. 2021/09/20 2021. 9. 23.
계양산 9월도 중순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늦더위를 받는다. 산을 오르는데, 모처럼 땀방울이 송골송골. 계양산 초행의 느낌은 가파른 산, 많은 계단 조망은 사통팔달 계양산성의 느낌은 시원함. 바다가 가까워서 그런지 곰솔을 심어 놓았다. 물푸레나무를 위에서 내려다보고는 몰라봤다. 계수나무는 한 그루를 보았고, 회양목은 가끔 눈에 띈다. 모두 심은 듯. 꽃며느리밥풀, 산박하, 이고들빼기가 산길에서 반긴다. 산성길에서 보고 싶었던 '방동사니'를 만났다. 남녀노소 부지런한 사람들. 산길이 붐빌 정도로 모두 운동에 열중이다. 2021/09/14 2021. 9. 14.
광교산 뻐꾹나리(2021) 한 송이 피었다. 지금부터 시작이니, 한두 주 동안 절정이겠다.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가 짓궂다. 가을장마 맞다. 이렇고 저렇고, 산에든지 오랬더니 개울가에는 물봉선, 산층층이, 뻐꾹나리까지, 까치깨도 피었다. 며칠 전 태풍 같지도 않은 바람 잠시 휘몰아치더니, 산길에 신갈, 졸참, 갈참 열매가 잎을 단 채 널브러졌다. 밤송이도 떨어졌다. 모두 여물 들기 전이라 아까운 생각이 든다. 쥐꼬리망초를 담고 있는데, 토끼 한 마리가 발치에서 어슬렁거리며 친근감을 보인다. 산토끼일 리는 없겠고, 주변 집토끼를 방목하는 모양. 맑은 하늘은 아니라도 풀꽃세상이 가을임을 알려준다. 배풍등꽃이 맺혔어도 열매 또한 익어간다. 2021/08/28 2021. 8. 28.
비둘기낭 여름도 기울어졌다. 선선한 바람 따라 경기 북부로 가족 나들이를 하러 간다. 화물차 없는 휴일임에도 도로가 붐빈다. 옛 생각만으로 한가할 줄 알았는데, 포천 일대에 인구가 많이 늘었나 보다. 한탄강 지질공원을 돌아보고, 노동당사를 둘러보았다. 2021/08/21 2021. 8. 24.
칠보산 습지(2021) 팔월 들어서면서부터 더위는 분명 한풀 꺾였다.예년 같으면 더위가 한 창 무르익을 때인데,올해는 칠월이 한여름이었다.11일 수요일어지럼증으로 며칠 병원에 계신 장모님,간밤, 치매 증상으로 병원을 시끄럽게 했나 보다.얼른 모시고 가란다.뵙고 보니 사람을 잘 몰라볼 정도다. 평소 치매기가 없으셨는데 의아하다.퇴원할 때 병원에서 내어준 약, 많다.메니에르병 완화.치매 완화신경 안정평소 잡숫던 혈압약, 기관지 약이 한 움큼.혈압과 기관지 약을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폐기. 증상은 서서히 호전되고 있다.올해로 구십칠 세 노인에게 의사의 의문 드는 처방. 요즈음 머리가 복잡하다.시, 공간에서 머무는 동안의 생명체의 삶.모두가 변화하는 공간과 시간을 받아들이지 못해 안절부절.가보자,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그들의 세.. 2021.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