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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천(백암) AZ 백신 맞은 지 하루. 근육통도 열 증상도 없다. 집사람 친구 백암 블루베리 농장.. 잠시 일손을 도왔다. 이맘때면 다녀오고는 했는데, 근처 청미천이 흐르는 것을 몰랐다. 장호원을 거쳐 남한강 여주 강천섬 부근으로 흘러든다. 한낮 볕은 강하게 내리쬐지만, 강가 가로수 밑은 시원하다. 천천히 둑방 길을 걸어본다. 왜가리 논에서 먹거리 찾고 멀리서 간간이 자동차가 지나간다. 모처럼 한가한 전원풍경에 마음 편해진다. 2021/06/19 2021. 6. 20.
노리개 맵시 박쥐나무 이게 노리개가 아님 뭐람? 해마다 이맘때면 박쥐나무꽃이 기다려진다. 가까이 두고 먼 곳으로 찾아다닌 적도 있다. 예사롭지 않은 저 모양 때문에, 산책길 섶에 여럿 서 있어도 알아보지 못했다. 실물을 본 적 없으니 그냥 지나치는 것이다. 그러니, 그림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소리다. 기억에 오래 저장된다. 2021. 6. 6.
꽃치자 필 무렵 내 화분에 꽃치자 피기 시작했고, 유월은 시작되었다, 길가 울타리 오월 장미가 꽃잎을 떨어뜨리기 시작하는데, 내 친구는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같이 홀로 먼언 길 떠났다. 예고되지 않은 이성이, 설움은 아닐텐데, 안타까움인듯한 울음을 밀어 올린다. 그는, 내 울컥 쏟아낸 눈물에 인생 예방주사 미리 맞은 셈 치라며 태연히 웃고만 있다. (피식) '그래, 잘 가라! 즐거웠다. 친구야!' 옛 생각은 주마등처럼 흐르고, 비현실적인 감성으로 흐르는 시간에 빠져만 든다. 2021. 6. 1.
질퍽골 물고랭이골이라 하기에 호기심이 일었다. 혹, 습지가 있을까? 해서다. 도상 그긴 아니었고, 능선을 사이에 두고 물길을 달리하는데, 작은 산 아래가 습했다. 하지만, 습지가 형성된 곳은 없어 보였다. 다소 실망은 했지만, 답사하고 싶은 맘은 이제 해소되었다. 길가에 전동싸리가 노랗고 쥐똥나무 짙은 향기는 길에 가득하다. 아카시나무 꽃향기가 더해지니 축제다, 오월의 2021/05/22 길가에는 우리 꽃보다 외래종이 더 많다. 2021. 5. 23.
때죽나무 숲 오월 장마인가 싶게 사나흘 날씨가 궂었다. 올봄 비가 잦은 게, 풍년이 예상된다. 코로나로 다들 힘든 데, 농사라도 잘되어야지. 숲은 이제 초록이 짙다. 모처럼, 지난겨울 운동삼아 다니던 산길을 걸었다. 일부 구간이 변화가 생겼는데, 그 구간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겠다. 바람 산들하고 하늘도 공기도 맑다. 부처님은 오늘 하루 자비로웠다. 2021/05/19 2021. 5. 19.
전호와 함께하는 숲속 길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가 짝을 찾는가 보다. 홀 . 딱 . 벗 . 고 숲은 더욱더 짙어가고, 개울물 졸졸, 돌 틈으로 흘러 빙빙 모여든다. 조용한 숲 속에 전호가 새하얗다. 어느새, 노란 봄이 흰색으로 변했다. 전호, 고광나무, 괴불나무, 털산사나무, 층층나무, 꽃잔치가 무르익어간다. 덜꿩나무는 이미 졌지만, 노린재나무가 피었다. 국수나무도 준비하는 게 보인다. 가막살나무도. 아직, 다리가 불편하지만, 숲길을 걷고 싶어 성복동 골짜기에서 털산사나무꽃를 보고 신봉동 괴불나무가 핀 골짜기까지 다녀왔다. 2021/05/12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