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와 함께하는 숲속 길
홀딱벗고새(검은등뻐꾸기)가 짝을 찾는가 보다. 홀 . 딱 . 벗 . 고 숲은 더욱더 짙어가고, 개울물 졸졸, 돌 틈으로 흘러 빙빙 모여든다. 조용한 숲 속에 전호가 새하얗다. 어느새, 노란 봄이 흰색으로 변했다. 전호, 고광나무, 괴불나무, 털산사나무, 층층나무, 꽃잔치가 무르익어간다. 덜꿩나무는 이미 졌지만, 노린재나무가 피었다. 국수나무도 준비하는 게 보인다. 가막살나무도. 아직, 다리가 불편하지만, 숲길을 걷고 싶어 성복동 골짜기에서 털산사나무꽃를 보고 신봉동 괴불나무가 핀 골짜기까지 다녀왔다. 2021/05/12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