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2 변산바람꽃(수리산) 수리산 2017/03/01 아직 잔설이 남아있고 녹지않은 얼음이 곳곳에 있는 것을 보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봄이 될 것같다. 2월에도 지속되는 추위가 봄꽃의 개화를 늦추고 있다. 2017/03/01 2017/03/01 2017/03/01 2017. 3. 1. 수리산 봄 산행 수리산역 들머리 임도오거리 슬기봉 병목안 제3산림욕장 입구, 수리사길 다시 올라 수암동 날머리 2017/03/01 수리산역에서 들머리를 찾아 산책길에 나섰다. 해마다 이맘때쯤 땅을 뚫고 오르는 변산바람꽃을 보려는 욕심이 발동한 탓이다. 자생지 개체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면서도 때가 되면 눈에 아련해, 보고 싶은 마음을 도저히 배겨낼 재간이 없다. 쉼터가 간간이 나타나고 산행하는 사람이 여럿 보인다. 무리지어 산을 찾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막걸리라도 한 잔씩 나누는지 건배를 제의하는 소리도 들리는데, '와리바시' 달라는 소리가 함께 섞여 나온다. 멋진 우리말이 있음에도 일제의 잔재를 왜 버리지 못하고 있는지... 더구나 오늘이 독립 만세를 외쳤던 삼월 초하루다. 몰라도, 공휴일이라 함께 산.. 2017. 3. 1. 냉이와 봄까치꽃 날이 풀렸길래 장갑을 얇은 것으로 바꾸고 길을 나섰다. 길이 동으로 나 있어 서쪽으로 기우는 해를 등지고 걸었다. 아파트 건물이 줄지어 서 있고 도로에는 주차해 놓은 자동차 때문에 지나가는 자동차라도 있을라치면 한쪽으로 비켜 주어야 했다. 작은 길을 가로지르고 어깨와 높이를 견주는 아파트 담벼락을 따라 걷는데 무언가 조잘거리는 소리를 들은 듯하다. 뒤돌아 몇 걸음 되돌아가니 키 작은 풀꽃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봄까치꽃이 돌 틈바구니에 환하고, 이웃한 작은 냉이도 꽃대를 올렸다. 봄은 돌 틈 사이 곳곳에 베어져 있었다. 2017. 2. 28. 도롱뇽의 봄 광교산 2017/2/25 어제만 해도 눈에 띄지 않더니, 아침, 산으로 오르는 길, 개울 맑은 물에 도롱뇽이 알을 낳았다. 간밤에도 고인 물 얼음 얼 정도로 추웠었는데, 계절 바뀌는 것은 이렇게 어김이 없다. 도롱뇽 저도 추웠겠지만, 산개구리보다 먼저 산란해야 약한 자로서는 강한 자의 먹이로 잡힐 일 없으니, 이렇게 애를 썼겠다 싶다. 사람 아닌 미물의 삶도 이렇다. 산이지만,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길이라서 건져 위쪽으로 옮겨주었다. 조만간 부화한 올챙이도 볼 수 있겠다. 2017. 2. 26. 새싹 2017/02/21파란 하늘이 드러나고 바람이 가늘어졌다.옷깃 여미지 않아도 될 만큼 공기가 부드러워진 오후집을 나서 뒷동산에나 오를 참으로 산밑에 이르렀다.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좁은 아스팔트길이 있고, 길가에는 지팡이를 짚고 느릿한 걸음 하시는 키 작은 할머니 두 분이 보인다. 그리고 조그마한 승용차며, 부서진 나무상자를 실은 일 톤 트럭이 가끔 지나갔다. 발길에 시선을 돌리고, 나지막한 언덕 아래에 이르니,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싹이 보인다. 끝은 둥글고 여러 겹이 하나 되어 힘 모아 땅을 헤집어 오른다. 상사화 새싹이 봄을 알린다. 햇살도 새싹도 모두 눈부시다. 2017. 2. 21. 복수초(청소년문화센터) 수원 청소년 문화센터 야생화 단지 2017/02/17 계절이 쉽사리 바뀌지 않을 듯, 찬바람이 연일 분다. 청명산 자락을 오르다 보니 낙엽 밑 두터운 얼음은 아직 군데군데 남아 발밑이 조심스러웠는데, 봄이 머잖아 올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도 받은 양 복수초는 추위 아랑곳없이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 벌,나비는 언감생심((焉敢生心), 개미 손님이라도 찾아오려나, 홀로 외로울까 주변을 서성였다. 2017/02/17 2017/02/17 2017/02/17 2017/02/17 2017. 2. 17. 이전 1 ··· 84 85 86 87 88 89 90 ··· 1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