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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숲, 나들이279

Zadar, Trogir ('25.3.8.) Trogir 트로기르(1420-1797 베네치아 공국 지배하)_1997 UNESCO 2025. 3. 9.
Postojna Cave, Rovinj ('25.3.7.) Rovinj 2025. 3. 9.
Bled의 봄맞이('25.3.6.) 2025. 3. 7.
변산 來蘇寺 來蘇우리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를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겨울이 길어졌다.봄이야 오겠지만 늦게 오겠다. 이월의 마지막 주 아침기온이 연일 영하 8,9도를 보인다.하지만 눈 속에서도 봄 전령들은 고개를 내밀었는데,내소사 청련암 옆 계곡에는 상사화 새싹이 손가락 몇 마디는 되게 자랐고,복수초가 고개를 들어 올렸다. 길을 나선김에 선유도를 들렀다 온다.선유도는 갈 적마다 너무 아쉽다.이미 仙遊島는 아니다.후세인은 모든 인공 구조물을 걷어 낼 것이다.본모습의 선유도를 위해서.그것은 문명을 포기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ㅠ, 어쩌면 우리의 관광지는 한결같이 이런 모습일까.참으로 선조들의 예술미가 아쉽다.  *변산의 봄기운 2025. 2. 24.
감악산의 가을('24.11.2.) 정상에 서 있는 비석.첫 느낌에 북한산 비봉 진흥왕 순수비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역시, 학자들이 연구 중이라는데, 결정적 증거가 될 비문이 없다 하니.  파주, 양주, 연천에 걸쳐있는 감악산을 찾았다.내려다 보이는 임진강이 그리 가까이 있는 줄 몰랐다.날씨만 좀 더 도왔더라면 개성을 볼 수 있을 뻔했다. 올가을 단풍은 어느 곳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계곡의 단풍을 잠시 즐겼고,악귀봉에서의 시원한 조망은 땀을 식혀주었다.까치봉에서는 임진강을 내려다보며 망중한을 즐겼다. 2024. 11. 2.
여름날의 벌초 무더운 여름으로 기억하고,더불어 이른 추석 때문에 한여름 더위 같은 날씨에 벌초를 감행.휴, 더웠다. 여름 날씨가 고온이면 곤충들이 더 극성인가?지난 며칠 상간으로 진드기에 물리 지를 않나, 두 번의 말벌 쏘임을 당하질 않나, 나 원 참!온도는 높은 데, 얼굴까지 부어올라 여름 더위의 고역이 배가된다.말벌 쏘임은 황당하다.두 번 모두 산행 중 얼굴에 부채질한 것이 원인으로 생각되는데,내가 저희들 집을 건들기를 했나, 조용히 부채질하면서 걸은 것이 다 이건만.두 번 째는 더욱 황당한 것이 넓디넓은 아스팔트 길을 걸어 내려온 것이 저들에게 뭔 위협이라도?문제는 역시 부채질인 것 같다.몰라도 그것이 공격적 위협으로 느껴졌나 본데, 지들이 내 속을 모르고, 나도 저들의 세계에는 문외한이니.결국 당하는 나만 그렇.. 2024. 9. 2.
오봉산(烏峰山) '24.8.24. 잠시였지만,계획에도 없는 여름산을 올랐다.금박산, 오봉산, 금백산이 능선으로 이어진 양지 추계리 뒷산.금백산으로 가는 길목 작은 오름에서는 느닷없는 말벌의 공격으로 입술 아래턱이 얼얼하다.덕분에? 봉우리를 우회하다가 망태버섯을 보았다. 고맙다고 해야 할지. 지맥 밟는 분들의 시그널 만이 인적 드문 산길에 온기다.내려오는 길에는 누룩뱀인지가 몸도 흔들지 않고 일직선을 유지한 채 빠르게도 내려간다.하산 후, 며칠 전 물렸던 진드기 트라우마에, 온몸을 털어낸다. 2024. 8. 28.
여름 나들이(2024. 8.12.-13.) 아직 더위는 꺾이지 않아 한 낮은 가마솥 같은데,휴가 절정이 지나서일까?강원도 여러 곳이 한산하다. 여럿이 하는 여행이라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그냥, 여기저기 휘~둘러보게 된다.발왕산 고지의 시원함을 잔뜩 기대했는데, 예전의 느낌에는 못 미쳐서 아쉬웠다.올해가 덥긴 더운가?돌아오는 길에 들린 여주의 갤러리형 테마파크는 어린이와 동반할 수 있다면 괜찮은 곳 같은 데,어디 간들 여름 더위를 피할 수야 있겠는가 만은, 그래도 여름 계절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더워서 돌아다니는 것이 힘드니 ㅠ. 돌아오는 길 예상은 했지만, 퇴근길과 겹치니 도심은 너무 막힌다.도시에 너무 몰려 산다. *큰 처형 팔순 1박 2일.대관령 한우타운.정동진 시계박물관.강릉 아르떼뮤지엄(미디어 아트 전시관).설악 더 케이 가족호텔.속.. 2024. 8. 16.
8월의 습지 (2024.8.1.) 수해를 입었던 논은 복구되지 못했고, 습지식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방울고랭이, 골풀, 좀고추나물과 달뿌리풀이 우세하다.넓은잎큰조롱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키큰산국과 개쓴풀이 사는 논습지는 사유지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어 발길을 돌린다. 저수지 어리연은 몇 해 전 보다 세력이 약하다.철망으로 보호되는 해오라비난초는 여러개체가 꽃을 피웠다. 해걸이하는 개체가 있는 건지 장소가 이동된 듯하다.천주교 묘원에 있던 산해박은 아마도 벌초 때 뿌리가 뽑혔지 싶고, 습지 가는 길가의 산소에는 어린 개체가 꽃을 달고 있었다. 산속에는 온통 누리장나무의 향이 진하다.여름인가 하면 곧 가을이다.등골나물도 꽃이 피었다.칠보산과 일광사 습지를 휘적 돌아보았다. 2024. 8. 1.
가리왕산의 오후 거북의 등과도 같은 산 위에는,오후의 한가로움이 나지막이 깔렸다.햇살은 흰구름에 가리었고, 바람은 미풍.먼 산을 품은 눈동자는겹겹 산그리메에 흩어진다.가리왕산, 그 등이 널찍하다.  장구목이에서 오르면서 내심 개벚지나무의 꽃을 기대했지만,언감생심, 유월에 무신 봄꽃을. 열매 맺은 지 오래.골짜기에는 개벚지나무가 제법 많이 보인다. 전석지에서는 뜻하지 않게 옆지기 덕에 좀다람쥐꼬리를 만나는 행운이 있었다.산의 능선에 올라서자 선종덩굴, 인가목, 붉은병꽃나무, 흰괴불나무, 매발톱나무 등이 모습을 보인다.산정에서 만난 노랑부추(황해도 이북에 분포한다는데)는 맞게 동정했는지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청옥산 육백마지기 야생화 단지에 들린다.꽃보다 산그리메가 좋았다. 2024. 6. 7.
모악산('24.5.25) 전주에 내려가는 길에 모악산을 들렸다.아홉 시도 되기 전, 들머리 큰 주차장이 만원인 것으로 보아 모악산을 찾는 전주시민이 많은 가 보다. 산은 높지 않지만, 선택한 등산로는 짧은 대신 가팔랐다.아직, 찔레나무와 고광나무, 가막살나무 꽃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지리적으로는 남쪽이지만, 약간 내륙성인가?그래도 동백나무 새순은 제법 자라나서 잎이 반질반질하니 보기에 싱그럽다. 정상은 송신탑이 있어 산을 찾은 느낌을 반감시킨다. 동으로는 발아래 구이저수지가 도롱뇽 업디어 있는 듯하고, 서쪽으로는 금산사가 눈에 들어온다. 2024. 5. 26.
기지포 해당화 바다서 불어오는 나즈막한 바람에 실려해당화 항기 짙게 퍼진다바람 지날때마다 코끝에 남는 여운은가느다랗게 멀어져간 옛 그리움 2024.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