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814

광교산 만주바람꽃(2019) 봄바람인데도 어느 지역은 태풍급으로 불 것이라는데, 아침은 고요했지만 역시, 한낮이 가까워질 무렵부터 모자를 날릴 것 같은 바람이 분다. 봄에 피어나는 꽃들도 때가 있다. 그리고 금세 자리를 바꾼다. 만주바람꽃을 만나러 간다. 2019/04/04 봄이라지만, 아직도 낙엽이 뒹구는 골짜기에 만주바람꽃이 활짝피었다. 미나리아재비과 광교산에는 흔하지 않은 북방계 식물이다. 남부지방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다지만, 지리산을 비롯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여린듯 하면서 아기자기한 멋이 있다. 개감수가 키를 키우기 시작하고 꿩의바람꽃은 흩뿌린 듯 골안에 하얗다. 히어리가 내려다보고 있는데, 이제야 잠 깬 노루귀 배시시 웃는다. 무덤가에 할미꽃 보기 쉽지 않은 꽃이 되었다. 바람은 불어도 봄바람 볕은 따가워도 봄볕 2019. 4. 4.
칠보산 봄처녀 겨우 한 포기 개화했으니,칠보산의 처녀치마가 예년에 비해 조금 늦다.길을 나선 김에 깽깽이풀도 담았다.2019/04/03 며칠 간의 꽃샘추위 때문인지칠보산 처녀치마의 개화가 늦다. 봄이면 깽깽이풀이 어김없이 피어난다.찾아가 반길 것이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깽깽이풀은 봄바람에 꽃잎을 잘 떨군다. 간간이 보이는 노루귀가 귀엽고, 잔디밭에 난 솜나물도 곱다. 꽃다지 무리 지어 핀 들판,농부는 농사 준비로 바쁘다. 바람 불어 맑은 하늘,개운하다. 2019. 4. 3.
수리산 봄마중 수리사 가는 길산본 중앙도서관에서 산을 넘었다.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그렇지만,이 골짜기에는 봄에 만나볼 수 있는 봄꽃이 많다.2019/03/29 수리사 입구 개울가에는 길마가지나무가 산다.만나보고 싶었지만, 여태 남부지방에만 서식하는 줄 알았었다. 절 뒤. 능선으로 오르는 등산로.그곳 골짜기에는 숫제, 여러 그루가 군락(群落)을 이루었다. 은은한 향기는 봄볕에 흩어진다. 올괴불나무야 이 시기에 흔하게 눈에 띄는 나무이다.갓 피어난 듯 은은한 분홍빛이 곱다.인동과 나무들은 꽃이 서로 닮았다. 골짜기 여기저기에 백합과 중의무릇도 많이 보인다.꽃자루가 유난히 길어 가냘프다. 꿩의바람꽃과 중의무릇 볕이 좋아 꽃받침을 활짝 펼쳤다. 천남성이 많이 자라는 곳.이제 시작인가 보다. .. 2019. 3. 30.
노루귀의 뜰 부러 햇빛을 피하느라 근 보름 산을 찾지 못했더니, 이미, 봄볕을 즐기는 노루귀가 산사면에 지천(至賤)이다. 광교산과 백운산 연계 2019/03/26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왔다가 아지랭이같이 흩어진다. 홍사용의 시 "봄은 가더이다" 봄은 오더니만, 그리고 또 가더이다 꽃은 피더니만, 그리고 또 지더이다 중략 님아 님아 울지 말어라 봄은 가고 꽃도 지는데 여기에 시들은 이내 몸을 왜 꼬드겨 울리려 하는냐 하략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사철가의 한 구절도 생각나는 봄 한나절 노루의 귀를 닮은 잎사귀 조차 파랗게 벌려놨다. 말린 잎 채 펼치기도 전에 꽃부터 피워 놓은 둥근털제비꽃 골짜기의 잿빛은 생강나무가 먼저 거둔다. 광교산 히어리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2019. 3. 27.
계정숲의 쇠뿔현호색 하늘은 맑았지만, 꽃샘추위 끄트머리 바람이 제법 불었다. 경산 자인 계정(桂亭)숲 대구 불로동고분 2019/03/24 (계정숲 진충묘(盡忠廟) 앞의 산수유) 가는 길, 괴산에서 바라보이는 높은 산에는 하얗게 눈꽃이 피었더니만, 세재터널을 지나 문경으로 나오니 봄이 완연하다. (계정숲 시중당(侍衆堂) 옆 처진개벚나무) (시중당 앞 당산나무. 말채나무와 팽나무로 보이는 나무 둘이 엉키어 섰다.) 계림(桂林) ; 상서로운 숲 야트막한 구릉이 섬처럼 남겨진 숲. 느티나무와 말채나무, 참느릅나무와 이팝나무가 보이고, 참나무 몇 종이 함께 이웃하는 보기 드문 자연림. 이른 봄이면 숲 바닥 곳곳에서 쇠뿔현호색이 고개를 든다. 화판은 소의 뿔을 연상시키고, 잎사귀는 솔잎을 닮았는데, 이곳에서만 자생한다니 일부러 발걸음.. 2019. 3. 25.
꽃샘추위 반짝 네 평 텃밭을 일구기로 했다. 유박비료 반포를 뿌려주고 삽으로 뒤집고, 두둑을 만들었다. 올괴불나무가 꽃을 피웠을텐데, 궁금해서 산으로 올랐다.2019/03/23 광교산 조금 늦게 찾은 듯하다. 숲은 이미 생강나무로 노랗다. 언덕아래 서울제비꽃이 무럭 자랐다. 제비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꽃샘추위만 탓했다. 남산제비꽃과 서울제비꽃이 진눈깨비에 흙을 뒤집어썼다. 불순한 일기 벼락과 돌풍이 일더니 눈인지 우박인지 금세 길을 하얗게 포장한다. 눈이 귀했던 지난겨울이었다. 산에서 이렇게 봄눈을 맞아본다. 2019. 3. 25.
병목안 봄바람 어느새 개울 두꺼운 얼음이 녹았다. 봄의 햇살은 겉옷 한 겹 벗게 했다. 2019/03/08 수리산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 변산바람꽃 덩이뿌리를가진 여러해살이풀. 병목안 여러 골짜기에 산다. 감춰둔 보물이라도 되는 듯, 해마다 골을 찾게 된다. 사진으로 옮기면 곱고 가려린 모습을 감상할 만 한데, 늦게 올라오는 개체가 밟히는 것이 문제다. 개체수가 눈에 띠게 줄어들었다. 휴식년제가 필요하다. 모두어서 피면 다정해보인다. 밟혀 친구를 잃으면 꽃도 외로워 보인다. 낙엽 이불을 걷어내면 아직은 밤이 춥다. "당신이 덮는 이불 나에겐 낙엽이 그것이다." 앙징맞게 작고 귀여운 노루귀 양지바른 개울가에 노루귀도 올라왔다. 솜털 보송송 귀여움 받을 만 하다. 2019. 3. 9.
이 봄에 떠나가시다. 양력으로 치면, 열흘이 지나야 꼭 일 년이 되는 시간 아버지 제사를 모신다. 고모님이 또 어제 세상을 떠나셨다. 그러면, 제사가 이틀 상간이 된다. 아버지 기제사를 모시고 고모님을 뵈러 갈 생각이었는데, 흙으로 돌아가셨다.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논어-한씨외전(韓氏外傳)》 실감하는 날이다. 아직은 초봄인데, 날씨가 따뜻하다. 남쪽에는 이미 매화가 한창이고 냉이꽃대가 한 뼘보다 더 자라 흰 꽃을 피웠다. 2019/03/06-07 매화향기는 모르겠는데, 화사하게 피었다. 꽃받침이 녹색인 청매 아직, 수줍게 숨어 핀 동백도 있다. 동백의 또 다른 꽃 돈나무도 씨방을 활짝 벌렸다... 2019. 3. 9.
고향친구 나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만난 고향친구 여섯. 서해 서산, 태안, 보령으로 나들이 나서다. 2019/03/02-03 2019/03/02 간월암(看月庵) 달은 어디에서 바라보든 달이겠는데, 어떤이가 바라보면 시(時) 안에서 달이 뜬다. 간월암이 또다른 달이 되어 조용히 떠있다 바다위에 어린시절을 되돌아 보게 하는 아이들의 유쾌함. 2019/03/02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불그레한 해넘이가 바다 안개에 갇혔다. 바라보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 이곳 꽃지 해변에 있다. 붉으면 더 좋다. 2019. 3. 4.
때를 기다리다. 경기 수리산 2019/02/26 때가 있다. 어둡다가도 날이 새면 밝아지고, 긴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게 되어있다. 빛에 의해 세계는 조화롭게 움직인다. 그 빛 안에서 산다. 2019/02/26 어린 말냉이가 꽃대를 베어 물었다. 작아서 앙증맞고, 초록이어서 생기가 돋는다. 2019/02/26 시각을 알아차리는데 별로 어긋남이 없다. 흰 눈이 곁에 쌓여있든 말든 시간이 되면 일어난다. 2019/02/26 시작은 늘 미약하고 여리지만 결과는 작지 않다. 그래서, 생명이다. 2019. 2. 26.
발싸심을 해소하러 길을 나서다. 북수동성당 2019/02/23 남쪽에서는 납매, 홍매 피었다지만, 중부지방은 아직 이르다. 하지만, 발싸심은 기어코 길을 나서게 하였다. 2019/02/23 북수동성당 세복수초는 개복수초보다 조금 늦게 핀다. 목도리 같은 잎을 두르고 개화의 산고를 겪고 있다. 2019/02/23 통신대 오르는 길가 노루귀를 가만히 살펴보니 한 녀석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역시 아직은 일렀다. 다른 아이들도 낙엽 아래서 꿈틀거리고 있겠지, 그렇다고 낙엽 이불을 들춰볼 수는 없는 일 때가 되면 절로 모습을 보일 테니까. 조심스레 눈길을 주고 발길을 돌린다. 2019/02/23 암자 터에 자리 잡은 산괴불주머니. 이른 봄맞이를 하는 식물 중 들 째 가라면 서러워할 녀석. 2019/02/23 백운산 능선에 서면 호랑버들이 움을.. 2019. 2. 23.
복수초 피어나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야생화 단지 2019/02/22 음지에는 잔설이 군데군데 남아있는데, 어제부터 날씨가 풀리는 듯하더니 복수초가 꽃잎을 열었다. 북쪽 지장산에서도 이미 복수초가 피었다 하니, 이제는 사방 봄이 스민 듯하다. 발코니에 팔손이를 내어놓고 화분에 물을 흠뻑 주었다. 밤에는 기온이 제법 내려가겠지만, 조금 일찍 적응시켜 보려 한다. 난분도 함께 내어놓았다. 올해는 조금 일찍 봄을 맞이하는 것 같다. 2019/02/22 2019/02/22 2019/02/22 2019/02/22 2019.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