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래길
남해 바래길-앵강다숲길 화계, 용소, 미국마을, 두곡 선창, 월포 해변, 숙호 솔숲, 홍현 석방렴, 가천 다랭이 마을 2014/12/23 화계에서 용소 어장막을 지나 농로를 걸어 미국마을 가는 길. 멀리는 설흘산이 높고, 주변 논밭에는 농부의 시금치가 지천으로 퍼렇다. 아홉 시 사십 분경 읍내로 향하는 군내버스가 미국마을을 막 지나고, 버스에 길을 내어준 경운기 소리가 엷은 겨울 햇살을 타고 퍼진다. 미국마을 가로질러 주차장으로 오르면, 월포로 향하는 이정표. 복곡에서 남면으로 이어지는 긴 농수로가 함께한다. 남녘의 겨울, 바람이 뺨에 닿는지 마는지, 이런 날은 웃옷은 벗어 허리에 묶는 게 좋다. 햇살 퍼진 아침의 허리깨 바다는 잠을 자고 물오리떼 헤엄이 한가롭다.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하는 두곡의 바..
2015.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