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92

금꿩의다리 사는 숲 대관령2018/08/03 칠팔월, 담자색 꽃받침속 꽃밥이 노랗다. 껑충 자란 긴 다리 자줏빛 짙은데, 호기심 돋은 망아지 모양, 수풀 사이로 쑥 고개를 내밀었다. 눈에 띠는 고운 모습 보기에 좋다 하니 미소 띤 얼굴로 고개 숙인다. 금꿩의다리-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 2018. 8. 6.
대관령에서 여름나기 백 여년 만의 더위라 한다. 관측 온도가 40°를 넘었다. 더위를 피해 강원도로 간다. 방아다리 약수를 마시고, 대관령 800고지 마을에서 이틀을 쉬다, 오는 길에 강릉과 발왕산을 다녀 왔다. 2018/07/30-08/01 방아다리 약수터로 오르는 길가에는 키 큰 전나무가 곧게 섰고, 길은 황토 섞인 마사토로 다듬어, 신발을 벗어 들고 걷고 싶은 맘이 든다. 대관령 800고지에 자리한 곳 올해의 무더위도 비켜간다. 풍경 1 풍경 2 풍경 3 풍경 4 풍경 5 풍경 6 여기서도 강릉 바우길이 이어진다. 질경이의 합창 아침이슬과 떡쑥 선자령 오르는 길가에 금꿩의다리 아침햇살에 빛나는 큰뚝새풀 산꼬리풀 물양지꽃 민박쥐나물 톱풀 노루오줌 갈퀴나물 꽃층층이 달맞이꽃 쉽싸리 좁쌀풀 털이슬 나도잠자리난초 말나리 모시.. 2018. 8. 2.
당신은 흰 옷을 입은 사람입니까? 검은 옷을 입은 사람입니까?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은 먹물이 튀어도 표가 나지 않지만, 흰 옷을 입은 사람은 그냥 물만 튀어도 얼룩이 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노회찬님께 2018. 7. 27.
칠월의 남한산성 때 이른 태풍이 장마를 일찍 소멸시켰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날씨는 후덥지근하지만 간간이 바람이 분다. 장마가 끝났다고는 하나, 여름 소나기를 생각해서 우산을 챙기고, 식수도 충분히 준비하였다. 운동도 할 겸, 꽃이 피었음 직한 곳을 남북으로 돌았다. 2018/07/12 부채마의 암꽃이 곱게 피어 대롱대롱 매달렸다. 일찍 핀 것은 씨방이 부푼것으로 보아, 칠월 초부터 피기시작하였나 보다. 온통 거센털로 무장했다. 흰참꽃받이는 계절을 넘기면서까지 피어날 것이다. 아직 어린 꽃망울이 웅크리고 있다. 남한산성은 흔하지 않은 풀꽃이 다수 있다. 남쪽과 동쪽으로는 청닭의난초, 제비난초, 그리고 벌봉에는 보랏빛을 띠는 백부자, 북쪽으로는 흰참꽃받이, 병아리풀, 큰제비고깔 등이 자리한다. 성벽 주변 키 큰 나무를 .. 2018. 7. 12.
칠월의 칠보산 천주교 묘지의 '흰타래난초', 그리고 습지에 복원된 '칠보치마'를 보고 '용화사'길 옆 '작살나무'를 확인하다.2018/07/08 구름솜 '쉬땅나무'.식물은 어찌 제 철을 알아가는가?인간을 비롯한 동물, 곤충들은 식물의 생체리듬에 맞추어 살아간다.결국 생산자에 의존하는 것이다. '흰타래난초'가 눈에 띄었다.당수동 천주교 묘역 아래쪽 하단에 자리 잡고 있었다.일시적인 변이인지는 내년에 다시 살펴보아야 겠다. 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꽃대를 올리고,암술이 삐죽 올라와 있다. 좀작살나무는 잎겨드랑이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꽃대를 올린다.암,수술의 길이도 비슷하다. 백합과에 형제가 없는 외톨이 '칠보치마'칠보산에서 사라진 연유를 생태환경변화로 보아야 할지 복원된 종의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겠다.과거와 달리 숲.. 2018. 7. 8.
사랑의 계절 경기 칠보산 타래난초 2018/07/16 사랑이 무르익고 있다. 아름다움이 절정을 이루는 이 계절이 농익어 간다. 눈을 감은 산해박(중국십자무늬긴노린재) 흰작살나무 덩굴박주가리 좁쌀풀 지나간 시간의 끝을 붙들고 있는 애기수영 말없이 깊어져만 가는 시간 박주가리가 시각을 알린다. 2018. 7. 7.